[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13일 수원 영통 '수원연화장'을 찾아 분향소에 헌화했다.
염 시장은 이날 "안전불감증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고질적 병폐로 남아 있다"며 "시민 모두가 감시자, 신고자가 되는 안전문화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10일부터 수원연화장에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 곳은 안산 단원고 교사 9명, 학생 198명, 일반인 1명 등 세월호 희생자 208명의 장례가 치러진 곳이다. 분향소는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참배할 수 있다.
수원시는 아울러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위급상황 주민신고 훈련과 안전문화운동 실천 결의 등을 다진다.
수원시는 오는 15일 도시안전통합센터와 장안구 송죽동 안심마을에서 통장과 여성민방위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민신고에 이은 초기 대응, 유관기관 상황대처 등 역량을 평가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훈련은 길 가던 여성이 날치기를 당하고, 이를 목격한 여성 민방위대원이 방범용 CCTV에 설치된 비상벨을 눌러 신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경찰이 출동하는 동안 도시안전통합센터가 CCTV 모니터로 도주하는 범인을 추적해 검거하게 된다.
또 수원 장안구 한 중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해 119 신고에 이어 방송시설을 통해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도착한 소방대원이 화재진압을 하는 사이 구조대원이 내부로 진입해 부상 학생을 구조하는 상황도 연출된다.
수원시는 '국민 안전의 날' 16일에는 수원 인계동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수원시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 회원, 주민자치위원, 통장협의회 회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에 대한 습관과 실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안전을 생활화하는데 앞장선다'는 내용의 안전실천 결의대회도 갖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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