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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기아차' 매수타이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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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이익률 4.2% 예상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5일 기아차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돼 왔다며, 실적발표 전후가 매수를 고려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목표주가 5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낮아지는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주가에 꾸준히 반영된 반면 신차와 원달러 환율의 긍정적인 신호는 미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실적 우려가 절정인 4월 중순 전실후가 매수를 저울질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기아차의 1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미달할 전망이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4694억원으로 추정된다.


송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출하·판매대수가 감소했다”며 “환율과 인센티브 등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률은 4%대 초반인 4.2%로 예상됐다. 1분기 출하대수와 판매대수는 각각 75만대, 6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를 변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송 연구원은 “국내 공장은 지난해 4분기 급격한 출하증가에 따른 재고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들었다”며 “내수는 쏘렌토와 카니발 신차 효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나 수출은 9%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공장의 성장세는 신차출시와 공장증설의 영향으로 2016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공장의 글로벌 출하량 비중은 22%. 올해 중국공장은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74만대를 출하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출시된 K4는 올해 8만대 이상, 지난 2월 출시된 KX3는 연간 5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16년 상반기 중으로 UPH 상향을 통해 전체 생산능력이 15만대 증가하면서 글로벌 출하량 비중이 25%까지 올라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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