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모든 것이 연결된다" 만물인터넷과 디지털화 화두 제시
시스코 파트너사, N3N·나무아이앤씨·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협업
"스마트 시티·스마트 포트·스마트 팩토리 등 전 세계 만물인터넷 도입 확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만물인터넷(IoE)은 더 이상 먼 미래의 비전이 아니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현실화 돼 눈앞에 있다."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에서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5'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시스코는 이날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디지털화돼가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과 사례를 소개했다.
어빙 탄 시스코 아태·일본지역 사장은 "독일의 항구도시 함부르크는 시스코 솔루션을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 전 세계적인 '스마트 포트' 도시로 주목을 받았다"며 "생산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 팩토리 등으로 제조업 분야에서도 만물인터넷이 이미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 글로벌 투자전략도 공개됐다. 데릭 이데모토 시스코 비즈니스 개발 부문 부사장은 "각 산업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만물인터넷 포트폴리오를 강화,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만물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N3N이 시스코 글로벌 만물인터넷 펀드 투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N3N은 관제시스템과 독자적인 영상·이미지 처리 기술, 데이터 통합 분야에 기술력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이다.
올 초 전 세계에 출시된 '시스코 스마트+커넥티드 시티 오퍼레이션스 센터'는 시스코와 N3N의 기술로 만들어진 실제 합작품이다. 이 스마트시티 솔루션에는 시스코 UCS 서버 아키텍처 위에 N3N의 '이노워치' 솔루션, 시스코의 비디오 감시 시스템, 비디오 스토리지, 협업 및 코어 기술 등이 통합적으로 구현됐다. 시스코 UCS 서버는 컴퓨팅, 네트워킹, 솔리드 스테이트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기술, 시스템 관리 기능을 하나의 통합 아키텍처로 구현한 시스템이다.
시스코와 협업하고 있는 파트너사인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와 나무아이앤씨는 만물인터넷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제시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시스코의 글로벌 파트너사로 전 세계 산업자동화와 정보 솔루션 분야를 이끌고 있는 기업이다. 오토메이션 코리아는 혁신의 중심을 정보기술(IT)과 제조운영기술(OT) 분야의 융합으로 보고, 2008년부터 시스코와 기술, 제품 개발, 비즈니스 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시스코와 협업해 이더넷·IP를 기반으로 기업과 플랜트 전체를 통합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무선까지 그 가이드라인을 넓혔다.
나무아이앤씨는 표준화된 IT시스템과 산업현장의 비표준화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미들웨어 기술 역량을 갖고 있다. 공장의 각종 장비에서 발생하는 다른 포맷의 데이터를 수집, 표준화해 IT 시스템과 연계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플랫폼을 시스코 포그 컴퓨팅 상에서 구현했다. 제조사들은 이 솔루션을 통해 공장 현장에서 수집된 각종 데이터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올해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행사에는 실질적인 혁신 사례와 협력 성과가 공개됐다"며 " N3N,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나무아이앤씨와의 협력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도 시스코와 함께 만물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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