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길건이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관련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과거 길건의 스타일리스트도 입을 열었다.
과거 길건의 스타일리스트를 맡았던 A씨는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길건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길건은 앞서 3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필 촬영을 하는데 소울샵 측이 의상 준비를 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길건 스타일리스트 A씨는 “길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타일리스트 A씨는 “길건씨가 프로필 촬영에 옷을 한 벌밖에 안 가져왔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신발부터 의상, 액세서리까지 한 가득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길건 이름으로 협찬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도와달라고 부탁해서 겨우 의상을 구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최선이었다”며 “스타일리스트 일을 하면서 연예인에게 옷 한 벌을 가져가서 입으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옷을 한 가득 준비했는데, 길건의 발언에 마음이 답답하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길건이 주장했던 "44사이즈 옷이 한 벌밖에 없어 몸을 구겨넣어 가며 입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 A씨는 “타이트한 의상도 길건이 고른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원래 당시 콘셉트로는 길건이 섹시한 이미지라서, 앞으로 연기도 할 수 있으니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자고 생각해서 시안은 깨끗하게 잡았다”며 “그런데 본인이 섹시한 것을 원해서 타이트한 옷을 골라 입었다. 본인이 선택하신 일인데 이렇게 주장하다니. 스타일리스트 18년 생활 중 이렇게 자존심 상하는 일은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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