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새 전략폰 'G4' 4월 말 공개, 5월 출시"
대신證 "G4 출시 첫해 840만대 판매" 예상, 전작대비 45%↑
삼성 갤러시S6와 '정면 대결'…"사양·디자인 자신있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4'가 다음 달 출격을 앞두고 올 한 해 판매만 84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전작인 G3의 첫 해 판매량보다 45% 가량 증가한 수치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가 4월 말 공개되고 5월 출시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경쟁을 하겠지만 올 한 해 G4를 840만대 가량 판매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액 3위 목표와 수익성 개선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4의 선전 등으로 LG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4.6% 증가한 79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G4 출시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영업이익률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6 판매 시점과 LG전자의 G4 출시가 겹치면서 G4 판매에 부담감이 존재하나, G4 판매량이 연간 840만대로 G3 판매량(지난해 580만대)을 상회하면서 점진적인 수익성 호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MC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분기 2.8%에서 3분기에 4.2%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전분기대비 4.6% 증가한 1606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25% 증가한 2000만대를 팔면서 처음으로 분기 기준 200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전략폰 G 시리즈의 출시 시기를 점차 앞당기고 있다. G2는 여름, G3는 5월 말, G4월 말 공개 직후 출시를 통해 첫해 판매량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 이 같은 결정의 기저에는 LG전자의 G 시리즈가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손색이 없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 전략폰(4월 출시)과의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없는데도 이를 강행하는 것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이달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를 통해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6에 대해 "훌륭하다"고 호평 한 후 "우리도 그에 못지 않은 제품(G4)을 야심차게 준비해 2분기 중 소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한 바 있다.
LG전자 G4는 5인치대 쿼드HD(QHD) 디스플레이와 64비트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이 적용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디자인은 올 초 G플렉스2부터 보급형 스마트폰에까지 범용적으로 적용된 곡면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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