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재계도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타계를 애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23일 "세계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인 동시에 한국의 경제개발과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도 많은 교훈과 영감을 제시한 분의 타계에 경제계를 대표해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리 전 총리는 1999년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과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자문단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전경련 국제자문단은 세계적인 지도자들로부터 자문과 협력을 받아 한국 경제와 기업의 미래 지향적 좌표를 설정하기 위해 만든 기구다. 의장은 키신저 전 장관이 맡았다.
리 전 총리는1999년 10월 자문단 창립회의 참석차 방한한 바 있다. 방한 기간 동안 '한국의 산업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국제자문단과 전경련 회장단 및 고문단간 비공개회의를 통해 재벌총수들에 조언을 해주기고 했다.
리 전 총리는 당시 주한 싱가포르 대사관에 자신이 받은 자문료를 전달하면서 한국이나 싱가포르의 비정부기구(NGO)에 기부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리 전 총리 주도로 1991년 처음 열린 세계화상대회에 영감을 얻어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상(韓商)을 참여시키는 세계한상대회를 열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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