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봄철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트러블이 늘어나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피부과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차앤박피부과 양재점이 내원 환자 1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98%(168명)가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지는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1%는 미세먼지 때문에 피부가 갑갑하고 숨을 못 쉬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답변했고, 가렵거나 트러블이 있다(25.5%), 따갑거나 붉어져 예민해진다(24%) 등이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외출시 최대한 얼굴을 많이 가린다는 답변(32%)이 가장 많았다. 이어 클렌징에 더 신경쓰거나(29%) 피부전문치료(21%) 등의 순이었다.
차앤박피부과 양재점 박연호 피부과전문의(대표원장)는 "평소에는 건강했던 피부도 미세먼지가 많아지면 따가움과 트러블을 동반하며 예민해진 피부를 치료하기 위한 내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봄철은 계절적인 이유로 피부민감지수가 높은데 지난해부터 민세먼지가 많아지면서 피부가 더 예민해진다. 하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과 불편함은 느끼지만 대응법은 막연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피부전문치료를 받는 경우는 21%에 불과했다.
박 원장은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청결함은 물론 외출시 자외선차단제나 안티폴루션 기능이 있는 화장품을 사용으로 피부 오염을 최소화하고, 피부염이 발생했다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피부 본연의 재생력의 힘을 키워 피부건강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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