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내 유일 상품개발기금 마련…7년째 28억원 무상 지원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홈쇼핑이 중소 협력사의 상품 품질 업그레이드를 위해 상품개발기금을 전달했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사옥에서 ‘민·관 공동 R&D펀드 상품개발기금 전달식’을 갖고, 상품개발 능력이 탁월한 중소 협력사 6곳을 선정해 총 8억8200만원의 상품개발기금을 무상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상품개발기금은 지난 2013년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약한 민·관 공동투자 R&D를 통해 현대홈쇼핑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각각 4억 4100만원씩 함께 지원하게 된다.
현대홈쇼핑은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홈쇼핑 업계에서 유일하게 ‘상품개발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약 28억원의 기금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중소기업은 썬라이즈, 네오플램, 코리아락, 썸덱스월, 워너비엠, 유닉유니온 등 총 6곳이다. 이 중 썬라이즈는 드럼 하우징 구조를 통한 전동식 저속 그레이터를, 네오플램은 3종 저압내열냄비를, 코리아락은 2중 밀폐장치 누름독 보관용기를 만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썸덱스월드와 워너비엠, 유닉유니온도 상품 개발 및 품질 개선에 기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상품개발기금을 받은 우수 협력사들은 신상품 개발에 나서서 좋고, 현대홈쇼핑은 우수 상품을 선보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절실한 중소협력사에 R&D 자금 지원을 통해 유통사와 협력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모범적인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동반성장기금을 조성해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무이자 대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004년부터 방송제작비, 모델비, 전사 사은품 등 비용과 관련해 전액 당사 부담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정액방송시 목표매출의 50%에 미달하면 수수료 일부를 협력사에 환불해주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협력사 직원을 위한 복지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협력사 직원 자녀 중 초·중·고등학생 170명에게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엔 업계 최초로 협력사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 공연 지원제도’를 시행해 80여개 협력사 직원에게 영화관람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오는 5월 가정의 달에는 500여개 협력사 직원 및 가족을 초청해 뮤지컬 등 문화공연 관람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