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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低유가 시나리오‥산업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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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강세 중장기 지속 전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미국 고용지표 개선으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그 시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연준 FOMC 회의를 앞두고 수많은 관측과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어느 때보다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금리를 둘러싸고 달러화가 가장 먼저 반응하고 있다. ECB의 양적완화 시행 이후 본격 시작된 강 달러 기조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고, 원화를 비롯해 신흥시장의 통화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통화가치 하락폭이 가장 큰 국가는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와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이다.

15일 전문가들은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지만 달러강세를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각 국이 강한 달러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마련에 분주한 이유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FOMC 회의를 통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증폭될 경우 외환시장의 반응은 한층 격렬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BOJ의 양적완화 연장 가능성과 오는 6월에 FRB의 금리인상이 점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2분기에는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수반, 원달러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강한 달러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기조가 유지되고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가능성이 이어질 경우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강세가 상품가격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HMC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올해 연평균 환율(1090원) 대비 5% 상승할 때 영업이익은 1.36%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평균 유가(52달러) 대비 가격이 5%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은 0.1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업종은 에너지, 경기소비재, IT 등이다. 원달러 환율이 5% 상승할 때 에너지업종의 매출액은 올해 실적추정치 대비 4.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19%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 증가폭은 9.9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상사, 유통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업종이다.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은 앞선 추정치 대비 12.78% 급증할 전망이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08%, 7.0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는 수혜업종이다. IT업종의 영업이익 개선폭은 2.41%,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63%, 2.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업종은 유틸리티, 산업재, 소재 등이 꼽혔다. 유가 5% 하락시 유틸리티업종의 영업이익 개선폭은 3.48%로 집계됐다. 건설, 운송, 조선업종이 포함해 산업재의 영업이익 개선폭도 3.38%로 추정했다. 철강업종의 영업이익 개선폭은 0.29%로 예상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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