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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측량추 vs 에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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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는 퍼터 기울기로 경사 측량, 리디아 고는 손가락 개수로 변곡점 확인, 우즈는 '터널 효과'

[김현준의 포토레슨] '측량추 vs 에임포인트' J.B.홈스의 측량추 확인법(왼쪽)과 리디아 고의 에임포인트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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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측량추 vs 에임포인트'.

요즈음 뜨고 있는 퍼팅 라인을 읽는 법이다. '측량추 확인법(Plumb Bobbing)'은 소문난 장타자 J.B.홈스와 제이슨 고어(이상 미국), 여자선수 가운데서는 캐리 웹(호주) 등이 애용하고 있다. 홈스는 특히 지난 9일 끝난 캐딜락챔피언십 첫날 '짠물퍼팅'을 토대로 10언더파를 몰아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에임포인트 익스프레스'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윙크 퍼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홈스의 '측량추 확인법'= 사실 홀로 가는 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건 프로선수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래서 캐디가 공을 놓아주기도 한다. 하지만 골퍼마다 공을 때리는 강도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그린을 걸으면서 발로 느끼는 단단함을 토대로 직접 퍼팅 라인을 결정할 수 있어야 진정한 고수다.

홈스는 <사진>처럼 공과 홀을 잇는 연장선상에서 퍼터를 수직으로 들고 한쪽 눈을 감은 상태에서 경사를 측정한다. 퍼터를 늘어뜨릴 때는 홀과 클럽의 샤프트가 일직선이 되도록 겨냥한다. 홀이 샤프트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그 방향으로 공이 휘어진다는 의미다. 홀이 샤프트 왼쪽으로 보이면 훅 라인, 오른쪽이면 슬라이스 라인이라는 이야기다.


연습법이다. 타깃을 설정한 뒤 한 손으로 퍼터를 잡고 천천히 돌려서 샤프트가 수직이 되도록 반복해 본다. 이 때 퍼터 헤드의 모양과 위치를 기억해두면 실전에서 경사를 빨리 결정할 수 있다. 단점이 있다. 악천후에서는 효과가 반감된다는 점이다. 바람이 강하면 퍼터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 리디아의 '에임포인트 익스프레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오리지널 에임포인트'를 단순화한 버전이다. 리디아고의 호주여자오픈 우승 당시 시선을 끌었고, 지난주에는 '필드의 패셔니스타'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혼다클래식에서 사용해 공동 3위에 오르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오리지널 버전에 비해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단순해서 오히려 편리하다"는 평가다.


세계랭킹 4위 애덤 스콧(호주)은 실제 지난해 에임포인트를 앞세워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능력(퍼팅으로 줄인 타수)을 55위(0.217타)로 끌어 올렸다. 2013년에는 103위(0.001)에 불과했다. 먼저 홀까지의 경사를 0~7단계로 정한다. 한쪽 끝 손가락은 홀 중앙을 겨냥하고 경사만큼 손가락을 하나씩 더 펼친다. 공이 휘어지는 변곡점을 찾아내는 게 목적이다.


그래도 어렵다면 '터널 효과'를 배워보자. 예전에 타이거 우즈(미국)는 모자를 구부려서 시야를 줄이는 방법을 선호했다. 주변의 사물을 제외시켜 시선 분산을 막고, 이를 통해 퍼팅라인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 미세한 굴곡을 감지할 수 있다. 당장 실전에서 시도해 볼만 하다.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가스(스페인)의 지면에 엎드려 라인을 읽는 루틴은 잔디결을 살피는데 효과적이다. 순결(홀 쪽으로)이면 공이 더 빨리 구르고, 역결이면 느려진다.


[김현준의 포토레슨] '측량추 vs 에임포인트' 타이거 우즈의 '터널 효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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