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동별 10~20명씩 총 248명‘주민 쓰레기 감량 실천단’ 발대... 2015년 중구 생활폐기물 20%감량 목표 달성 목표... 무단투기 상습지역 단속·계도, 봉사 마일리지 등 인센티브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주민이 쓰레기 감량에 직접 나서 쓰레기 제로에 도전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주민의 자율적인 책임하에 생활폐기물 감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쓰레기 감량 실천단’을 운영한다.
동별 주민 10~20명씩 총 248명으로 구성된 ‘쓰레기 감량 실천단’은 13일 발대식을 갖고 생활속 재활용 실천 홍보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한 무단투기 단속 및 계도 등에 직접 나선다.
이들은 동별로 무단투기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1~2개 뒷골목을 맡아 청소책임구역을 매주 지정한 날에 청소를 하고 폐기물과 재활용품 분리를 맡는다. 생활속 쓰레기 절감 실천을 위해 마포자원회수 시설 및 수도권 매립지를 방문, 생활쓰레기 배출 현황을 체험하기도 한다.
설·추석 등 명절이나 봄·가을 계절별로 주민자율참여 일제 대청소를 하고 명절기간동안 마포자원회수시설과 수도권매립지 휴무에 따른 폐기물 배출방법을 주민이나 상가에 홍보한다.
또 중구내 무단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118개소를 구역별로 책임담당제로 맡아 무단투기 근절에도 앞장선다.
월1회 음식점, 일반 상가, 패스트푸드점 등을 대상으로 직접방문하며 1회용품 사용규제를 홍보하고 동별로 설치된 재활용 정거장을 관리한다. 중구에는 현재 동별로 1개소씩 재활용 정거장이 있으며, 3월중 2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종량제 봉투 내 폐비닐, 플라스틱, 종이류 등 재활용 분리배출 여부를 점검, 재활용품 발견시 분리배출토록 경고 스티커를 발부한다. 특히 관광특구지역은 발생 폐기물의 50%이상이 재활용 가능하므로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중점 홍보한다.
서울시 2017년 생활폐기물 공공처리시설 반입 할당제 도입계획에 따라 중구는 2015년도 생활폐기물 공공처리시설 반입 감량 목표를 10%에서 20%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생활폐기물 발행량 6만8395톤의 20%인 1만3678톤을 올해 감량 목표로 정하고 2016년에는 35%인 2만3937톤, 2017년에는 50%인 3만4195톤을 목표로 설정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도심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는 쓰레기 감량에 어려움이 있지만 중구가 깨끗하면 서울의 대표 이미지로 보여줄 수 있다”며 “주민이 앞장서서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동참하여 쓰레기를 줄이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깨끗한 중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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