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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사치 신드롬]"비싸도 괜찮아, 나를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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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 마카롱, 1만2000원 커피 불티‥자기만족적 소비 급증

왕복 3만원대 비행기 타고 5만원짜리 점심
"중요한 건 남의 시선 아닌 나의 가치"
"불황으로 소비제한‥스스로 궁핍하다 느끼지 않으려는 심리"


[작은사치 신드롬]"비싸도 괜찮아, 나를 위해서라면"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피에르에르메 파리의 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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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 백민주(32세ㆍ여)씨는 최근 단촐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동행 없이 혼자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며 2박3일을 보냈다. 1년에 두어번 정도, 업무에 지칠 때 제주를 찾는 그다. 교통편은 '제주항공'을 이용, 비인기 시간대로 티켓을 끊어 왕복 3만원대에 해결했다. 짐을 풀기도 전에 도착한 곳은 서귀포시에 있는 신라호텔. 투숙 계획은 없지만 제주도에 올 때마다 이곳의 레스토랑 '파크뷰'의 브런치 뷔페를 즐긴다. 뷔페 가격은 5만4000원으로 항공료보다 비싸지만, 백씨는 "신선한 제주도산 재료로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귀띔한다. 지난 여름엔 서울에서는 구하기 어렵다는 '애플망고'를 올린 3만9500원짜리 빙수를 맛봤다.

최근 유통가를 관통하는 트렌드로 '작은사치'가 급부상하고 있다. 본인이 즐기고 원하는 것에 한해 최고급 제품을 선호한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대부분 여가나 식음료 등에 한정돼 있어 고가의 핸드백, 자동차, 쥬얼리 등을 즐기는 일반적인 '사치'와 구분된다. 불황에 명품 카테고리의 최저가를 찾아 구매하는 '립스틱 효과'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과시적 소비가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라는 점에서 다르다.


'작은사치'의 주체는 20~30대 젊은층 중심의 '포미족'이다. 포미(FOR ME)란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앞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등장한 개념이다. 이들의 지갑은 본인의 여가, 편의를 위해서는 스스럼없이 열린다.

[작은사치 신드롬]"비싸도 괜찮아, 나를 위해서라면" 바르다김선생의 크림 치즈 김밥

소비는 '필요' 보다 '기호'에 맞춰져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고급 식음료와 여가컨텐츠다. 1만2000원짜리 최고급 커피, 5000원짜리 프리미엄 김밥이 인기고, 아기 주먹만한 크기에 개당 5000원인 과자(마카롱)은 줄을 서서 먹는다. 백화점 식품관에서는 한 병에 7만원 짜리 식초도 잘 팔린다. 이밖에도 대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자전거 시장이 2000억원대로 2년 전보다 30% 가량 성장했고, 고급 취미로 분류되는 미술품 경매나 뮤지컬, 오페라 등 문화생활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바쁜 와중에 빨리 떼워야 하는 식사라도 제대로 된 것을 먹고 싶고, 없는 시간을 쪼개 즐기는 여가라면 최고급을 누리고 싶다는 심리가 반영됐다. 바쁜 일상에 대한 보상이자, 제대로 된 휴식 개념이다.


이 같은 소비패턴은 '불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다만 '합리적인 소비'의 개념이 무조건적인 절약이 아니라, 개인의 즐거움과 행복을 '선택적으로' 추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은사치는 일종의 불황형 소비 행태로 주택 등 고가의 내구재 소비 대신 일상적인 소비재를 구매하는 특징이 있다"며 "기존 해외 명품과 같은 보여주기식 사치재의 통속적 특성과는 달리, 먹고 꾸미고 즐기는 일상적인 카테고리내에서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선사하는 소비여력내 품목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겪게 되는 소비제약, 즉 '궁핍'이라는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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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불황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집이나 자동차 매매 등 큰 소비는 쉽지 않다"면서 "이 경우 스스로 '궁핍해진다'고 느끼기 쉬운데, 이런 때 '작은사치'형 소비를 하면서 위로를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작은사치는 스스로에게 만족감, 쾌감, 즐거움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비싸다' '비싸지 않다'의 개념을 적용시키지 않는 것"이라면서 "본인이 이 소비를 통해 얼마나 즐거워지는지에만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황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작은 사치는 사치스러운 느낌은 들지만 과하게 비싸지 않아 소비자가 감당할만해 여러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적 제약으로 과거처럼 큰 소비에서 행복감을 얻기가 어려워진 요즘 작은 사치에 기반한 소비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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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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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2108:00
    지하철·버스 노선 몰린 곳에 대형학원 속속… 학생들 빨아들인다⑨
    지하철·버스 노선 몰린 곳에 대형학원 속속… 학생들 빨아들인다⑨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2108:00
    "목동 학원 땜에 이사요?…아뇨, 우리 앤 '광명 200번' 버스 타고 가요"⑪
    "목동 학원 땜에 이사요?…아뇨, 우리 앤 '광명 200번' 버스 타고 가요"⑪

    교통이 사교육을 흡수했다면 '역방향 설계'로 분산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자본과 인구가 밀집된 지역 중심으로 교통 설계를 짜왔던 과거와 달리 '교통 분산'과 '균형'에 초점을 맞춰 격차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대표적인 교통 격차 해소 시도로 꼽힌다. 2007년 제정한 이 법은 특별시·광역시 중심의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교통시설에 대한 국

  • 25.07.2108:00
    "지방에선 주말 비행기 타고 서울로 학원 유학"⑩
    "지방에선 주말 비행기 타고 서울로 학원 유학"⑩

    "지방 학원은 고사 직전입니다." 이유원 한국학원연합회장은 "교통이 수도권 중심으로 발달하면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월성 사교육'은 수도권에 몰렸다"고 했다. 최근 서울 성북구 보문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지방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 여건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든 탓을 '교통'으로만 돌릴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을 향해 뻗은 철도망이 지방 아이들을 블랙

  • 25.07.1408:00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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