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기도 둥지 위로 날아간 서울 세입자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치솟는 전셋값 못 견뎌 경기도서 내집마련 증가
서울 거주자 중 고양·남양주·용인 매매건수 많아
서울 평균 전셋값 3억2631만원 > 경기도 매매가는 2억7906만원


경기도 둥지 위로 날아간 서울 세입자
AD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로 눈길을 돌리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전세보증금 인상 폭이 크고 매매가 대비 전세값 비중이 높아지다보니 아예 서울 외곽 지역에서 내집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4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전세값 평균은 3.3㎡당 102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2년 전인 2013년 1분기 841만원에 비해 약 188만원 상승했다.

2년 전 전세로 거주했던 세입자가 같은 집에 거주하기 위해 전세 계약을 연장한다면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총 6000만원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2631만원으로, 경기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2억7906만원)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1억6791만원)를 크게 웃돌고 있다.


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평균 66.8%로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이들이 주변으로 밀려나면서 경기 지역 평균 전세가율도 지난 1월 69.5%에서 지난달 70.1%로 상승, 2003년 7월 조사 이후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경기도 둥지 위로 날아간 서울 세입자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를 매매하는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온나라부동산포털의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 거주자 중 타 지역의 아파트를 매매한 경우는 총 17만738건으로, 이 가운데 2012년 5월(강원도)과 2012년 8월(울산)을 제외하고는 경기도 지역(8만9318건)의 아파트 매매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지난 한해 서울 거주자들이 매매한 경기도 아파트의 경우 고양시가 28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양주시 2224건, 용인시 2186건, 수원시 1,533건, 성남시 1496건, 김포시 1436건 등의 순이었다. 부천시(1216건)와 의정부시(1215건), 광명시(1050건), 안양시(931건) 등도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타고 수도권의 일부 미분양 아파트들도 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일대 위치하는 '부천 아이파크'는 지난달부터 중대형 세대가 일부 가구에 대해 특별 분양에 들어갔다.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데다 인테리어 및 발코니 확장비용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내집마련에 관심을 두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주말 방문객이 평소대비 5~6배 가량 늘었다"며 "방문객 가운데 20% 이상이 서울에 거주중인 수요층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푸르지오'의 경우 일부 계약 해지분에 한해 초기 분양가에서 22%를 할인해 특별분양중이다. 즉시 입주가 가능한데다 분양가도 3.3㎡당 900만원대다. 현재 전용 103㎡의 일부 물량만 남아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퇴계원'은 입주 1년차 단지로 특별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금 정액제, 발코니 무료확장 등의 혜택과 동호수에 따라 추가적인 혜택이 다양하다.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에 위치하는 '신동백 롯데캐슬'은 중도금 50%를 2년간 무이자로 지원받아 총 분양금액의 25%만 있으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위치한 '자연앤힐스테이트'는 기준층 기준 실입주금 8000만원, 분양가는 3.3㎡당 780만~830만원대다.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현재 해지 세대에 대해 분양금액을 낮춰 선착순 분양중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