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집 꾸밈 아이디어 제공
가구업계, 쌍춘년 특수 겨냥
맞춤형 신제품 줄줄이 내놔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가구 수요가 평균 30% 가량 증가하는 신혼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혼수 특수를 잡으려는 가구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입춘이 두 번 돌아오는 쌍춘년이라는 점에서 가구업체들이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최근 신혼부부를 위한 콘셉트 룸 20개를 선보였다.
한샘은 신혼 공간을 거실ㆍ큰방ㆍ두번째방ㆍ작은방 등 4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공간에 맞는 5가지의 디자인 콘셉트를 제시해 총 20개의 콘셉트 룸 디자인을 마련했다. 한샘은 향후 전국 6개 플래그샵(대형매장)과 80개 대리점에 20개의 콘셉트 룸을 전시해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집 꾸밈 아이디어를 제공, 조화로운 집안 인테리어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신혼부부를 위한 '뉴 프렌즈 드레스룸'을 선보였다. 신혼집의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에넥스는 주방가구를 비롯해 붙박이장, 현관장, 발코니장, 드레스룸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시스템 가구를 모두 갖춘 본사 직영 브랜드 '뉴 스마트'를 선보였다.
씰리침대는 리도, 에뮬레이션, 셀러브레이션 등 매트리스 신제품 3종을 출시하고 이달 말까지 백화점 매장에서 봄맞이 초대전을 진행한다.
시몬스는 이달 31일까지 침대 세트 구매 시 신제품 뷰티레스트 홈 원형스툴을 증정하는 '체인지 마이 베드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가구업체들은 저가 공세를 앞세운 가구공룡 이케아에 대항하기 위한 방안으로 택배와 시공 등 서비스 만족도 높이기에도 신경 쓰고 있다. 한샘은 2005년 600명이던 시공기사를 지난해 2800명으로 확대했고, 현대리바트도 전문 시공기사를 500여 명으로 보강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혼부부들은 가구 고객의 2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놓칠 수 없는 고객"이라며 "특히 올해는 쌍춘년에 결혼하려는 고객이 늘어 예년보다 일찍 혼수용품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쌍춘년 특수를 잡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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