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외교부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의 발언과 관련해 과거사와 관련 미국측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3일 재확인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말 중 서울 주한미대사관과 워싱턴의 미 국무부를 통해 셔먼 차관의 발언이 미국의 정책에 대한 어떠한 변화도 의미하지 않으며, 어떤 개인이나 국가에 관한 것으로 의도된 것도 아니라고 미 국무부 부대변인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부대변인의 공식 입장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주말 직후 첫 번째 개최된 정례브리핑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서면 논평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설명한 바 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가 무라야마 전 총리 및 고노 전 관방장관이 담화에서 밝힌 사죄가 일본 이웃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확인한 점, 일본 정부에게 역사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주변국들과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한 점, 살아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을 생각하며 이들을 존경하며 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는 점 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한미가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전시 여성인권이라는 보편적 인권 문제이며, 국제사회도 이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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