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감독 추승균에게 첫 승이란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감독대행 취임후 5연패 끊고 KCC 10연패 마감…팀 통산 500승 감격

감독 추승균에게 첫 승이란 추승균 전주 KCC 감독대행[사진=김현민 기자]
AD


[용인=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1승하기 참 어렵네요."

추승균(41) 전주 KCC 감독대행이 멋쩍게 웃었다. 지휘봉을 잡은 지 여섯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프로농구 KCC는 2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2-78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원주 동부(66-84 패)에 진 뒤 이어져온 연패를 열 경기 만에 끝냈다. 울산 모비스, 창원 LG에 이어 세 번째로 팀 통산 정규리그 500승(454패)도 이뤘다.


KCC가 기록한 500승은 추 대행을 빼고 생각할 수 없다. 추 대행은 1997년 KCC의 전신인 대전 현대에 입단한 뒤 2011-2012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열다섯 시즌을 뛰었다. 은퇴하자마자 코치가 돼 팀에 힘을 보탰다. "선수 시절에는 웃는 날이 많았어요. 감독대행을 맡고나선 웃을 일이 거의 없네요."

추 대행은 웃음이 많지 않다. 선수 시절에도 그랬다. "코트에서 웃으면 장난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개성을 보여줄 시간이 어디 있어요. 경기에 집중할 시간도 모자란데." 그는 지기를 누구보다 싫어한다. 그래서 지독한 연습벌레가 됐다. 선수시절 경기에서 지면 코트에 남아 슛을 1000개씩 쐈다. "몸이 틀어진 상태에서 공을 계속 던지다 보면 어느 순간 느낌이 와요. 거기에 익숙해져야 마음을 놓고 잠을 잘 수 있었어요."


감독 추승균에게 첫 승이란 추승균 전주 KCC 감독대행[사진=김현민 기자]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한 KCC는 2012-2013시즌에 꼴찌(13승41패)로 처진 뒤 침체돼 있다. 다음 시즌에 7위(20승34패)를 했고, 올 시즌도 9위(12승39패)로 부진하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못 해주고 있죠. 서로 궂은일을 하며 원활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사라졌어요." 추 대행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KCC는 열 개 구단 가운데 자유투성공률(66.55%)이 가장 낮다. 최다 실책(평균 12.2개)의 오명도 썼다. 그래도 추 대행이 화내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그는 준비 없이 사령탑에 올랐다. 허재(50) 감독이 시즌 중에 물러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기에 당황도 했다. "이상민(43) 서울 삼성 감독이 많이 힘들 거라고 하더라고요. 빈말이 아니었어요. 선수들이 주문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데 진땀이 나더라고요. 제 방식대로 경기를 준비한 선수들이 아니니까 질책을 하기도 미안했죠."


추 대행은 일단 남은 경기에서 침체된 분위기를 걷어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승리의 기운을 잃은 것 같아요.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가 선수단을 장악하게 만들 거예요. 그 분위기부터 조성해야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어요."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구단은 올 시즌의 원주 동부다. 지난 시즌 최하위(13승41패)의 굴욕을 딛고 2위(35승16패)를 달린다.


감독 추승균에게 첫 승이란 추승균 전주 KCC 감독대행[사진=김현민 기자]


"김영만(43) 감독이 팀을 잘 재건했더라고요. 그 중심에는 이기는 법을 아는 김주성(36)이 있어요. 그런 선수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싶어요. KCC는 이대로 안 무너집니다." 젊은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추 대행은 "프로에서 도태되는 선수들이 적잖게 보인다. 이 곳에서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