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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태국서 "데뷔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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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LPGA타일랜드서 첫 등판, 40여일의 맹훈련 결과는?

김효주, 태국서 "데뷔 샷" 김효주.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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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효주(20)가 드디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등판한다.

미국과 바하마, 호주에서 이어진 3개 대회를 건너뛰고 오는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 파타야코스(파72ㆍ6548야드)에서 개막하는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를 올 시즌 개막전으로 낙점했다. 전지훈련지인 프라친부리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불과한 파타야코스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겠다는 계산이다. 23일 오전 골프장에 도착해 남들보다 일찍 실전 샷 점검에 돌입했다.


40일 동안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매일 훈련에 매진하면서 동선이 긴 LPGA투어를 소화하기 위한 맞춤 체력을 완성했다. 박상현(32)과 김도훈(26) 등 남자선수들과 연습라운드를 통해 늘어나는 전장에서 벌일 장타자들과의 대결까지 예습했고, 여기에 실전에서 벌어질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숏게임을 연마했다.

데뷔전을 먼저 치른 한국 루키들의 선전이 동기부여로 더해졌다. 김세영(22ㆍ미래에셋)이 이미 첫 승을 일궈냈고, 장하나(23ㆍBC카드)는 코츠챔피언십 준우승 등 3경기에서 두 차례 '톱 10'에 진입하며 연착륙에 성공한 상황이다. 국내 팬들의 기대치는 당연히 김효주가 더 크다. 지난해 국내 무대에서 5승을 쓸어 담아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한 명실상부한 '넘버 1'이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더욱이 지난해 에비앙챔피언십을 제패한 '메이저챔프' 자격이다.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데뷔전이라고 해서 특별히 부담스럽지는 않다"는 김효주는 지난해 12월 콘택트렌즈를 빼고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데 대해 "렌즈를 낄 때보다 그린 경사와 잔디결이 훨씬 잘 보인다"며 자신감을 곁들였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번 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사이 랭킹 2위로 밀려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역습을 시도한다. 2013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해 코스와도 찰떡궁합이다.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바하마 이후 2주 만에 샷 대결을 펼친다는 점도 흥행카드다. 최나연(28ㆍSK텔레콤)과 김세영은 시즌 2승을 꿈꾸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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