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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특성화고 지원사업 첫 졸업생 배출…26명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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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업진흥원, 국내 유일의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1기생…산림분야 현장기능인력 길러내기 노력 결실로 민간회사 24명, 산림공무원 1명, 공공기관 1명 진출해 눈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의 산림특성화고등학교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어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


20일 산림청 및 임업계에 따르면 한국임업진흥원이 벌여온 ‘산림특성화고 지원사업’으로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제1기 졸업생 46명이 최근 졸업식을 치렀다. 산림분야 현장전문인력을 길러내기 위해 2012년 국내 유일의 산림계 특성화고로 바뀐 한국산림과학고 지원사업의 노력 결과가 처음 결실을 맺은 것이다.

졸업생들 중 26명이 취업해 ▲민간회사 24명 ▲산림공무원 1명 ▲공공기관 1명으로 진출했다.


특히 목재기업에 취업한 두 여학생의 사회를 향한 당찬 발걸음이 돋보인다. 임산물유통정보과 우선미(19)씨, 산림환경자원과 함유리(19)씨가 인천지역 목재기업인 선창산업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지난달 신입사원이 된 우씨는 “다른 또래들처럼 대학에 가지 않는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회사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함씨는 “임업진흥원 지원프로그램으로 얻은 지식과 경험이 회사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회사에서 전문성을 갖춰가겠다”고 다짐했다.


졸업생들이 이처럼 약진한 바탕엔 이론, 실습을 갖추도록 한 특성화교육과 적극적인 진로탐색활동에서 비롯됐다. 게다가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특성화고 지원사업과 한국산림과학고의 현장중심의 전문교육도 큰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교과과정 운영지원=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조림, 산림경영, 산림토목, 임업기계, 컴퓨터지원디자인(CAD)실습 등의 전문교과 운영은 학생들이 유관분야로 갈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 됐다.


특히 침체돼온 임업 및 임산업분야 기능인력 교육과 관련, 한국임업진흥원은 오랜 기간 임업·임산업분야 경력을 갖춘 소속직원을 산학겸임교사로 보내 전문교과목 운영을 도왔다.


이들 교사는 실습보조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교과과정 개발, 교재제작, 실습프로그램 편성 등을 컨설팅 했다. 결과 한국산림과학고는 전체 교과과정의 59.6%를 산림분야 전문교과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업전문가 등 외부특강 및 외국연수=한국임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임업전문가 특강과 우수학생 외국연수로 학생들이 산림분야에 꿈을 가질 수 있게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일본 야마가타현에서 있은 ‘우수학생 외국연수’는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일본임업기계전시실연회, 현지 목재시장 등지를 찾아 선진임업현장을 보고 느끼며 자신이 나갈 길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진로탐색활동 돕기=한국임업진흥원은 직원을 뽑길 원하는 기업과 한국산림과학고 재학생들을 이어줘 학생들의 취업활동을 적극 돕고 있다. 지난해 6월 산림청 주관 산림고용박람회를 한국산림과학고에서 열어 학생들이 산림 및 임업분야 기업 인사담당자와 상담할 수 있었다.


◆인프라 구축 돕기=산림청 국고보조금으로 참여 학교들이 실습장비 등 전문 교육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해마다 2억~3억원의 재정을 돕고 있다.


임업진흥원은 산림청이 준 보조금을 편성·집행하고 학생들 실습을 위해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어떻게 운용돼야 할지를 컨설팅하고 있다.


충분한 실습교육으로 학생들이 실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게 힘쓰고 있다. 임업기능인경진대회 때 한국산림과학고 학생들이 참여해 스마트집재기 실습을 한 게 좋은 사례다.


한국임업진흥원은 또 학생과 기업 사이에 근무조건과 관련한 시각차이가 있고 지방근무 중심의 산림분야 현장직 보다 서울의 사무직 근무를 더 좋아하는 현실적 상황을 이해하고 취업, 진로탐색활동을 강화해 이 문제를 풀어갈 계획이다.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올해는 교육지원은 물론 진로탐색, 취업 돕기 활동을 더 강화해 산림분야 청년일자리 만들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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