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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저유가·우호적 영업환경 실적 턴어라운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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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KB투자증권은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우호적인 여객사업 환경과 높은 여객 탑승률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충분하다”면서 “금호산업 매각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 가능성을 논외로 하더라도 낮은 유가와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급격한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80억82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626억76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5조8362억원을 기록해 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중국·유럽·동남아 노선 여객수요 호조로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연결 4분기 매출액은 1조48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강 연구원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국제여객 단가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21% 밑돌았음에도 연료단가 급락과 급증하는 국제 여객으로 영업손익이 흑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급증하는 국제여객 수송량은 아시아나항공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여객수송량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해 756억원의 매출증가효과가 발생했다”면서 “중국인의 한국여행과 한국인의 일본여행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결기준 자본총계는 전분기 말 대비 16.3% 증가한 1.1조 규모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 발생과 더불어 CJ대한통운(지분 4.9% 보유)의 주가상승, 일부 보유자산의 자산재평가로 2년 만에 일부 자본잠식 상황을 탈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신기종 도입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및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A321 NEO 항공기 25대에 3조787억원(자기자본대비 315.6%)을 투자하기로 11일 결정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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