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시 황전면(면장 강공배)은 지난 9일 “함께해요 황전면 좋은 이웃”을 슬로건으로 마중물 복지협의체를 운영했다.
15명으로 구성된 황전면 마중물 복지협의체는 사전 회의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현장 실사 후 대상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지역의 문제를 주민이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미래 지향적인 순수 시민 참여 봉사단체이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하평마을 정신질환자 박모(60세, 미혼)씨 집을 마중물 발굴지원팀의 추천으로 직접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확인한 후 침구류(베개, 이불 등)를 전달했다.
또한 직접 도배지를 재단해 풀칠, 천장부터 이어가며 붙이기 시작했고, 낡은 옷과 가구를 정리했다.
이날 도배와 장판 깔기 후 깨끗하게 정리된 방을 보면서 박씨는 환하게 웃으며 감사함을 전했다.
황전면협의체는 오는 3월에는 홀로사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공중목욕장에서 때밀이 봉사를 전개하고 선변마을 허모(독거노인)씨의 땔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재남 황전면협의체 회장은 “직원과 주민들간의 ‘백원회’로 하루 100원 나눔을 통해 마중물 기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의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챙기고 구석구석 전달되는 복지사각지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공배 황전면장은 “‘백원회’를 직원과 주민, 단체, 유관기관까지 확대해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앞으로 대상자들에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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