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전통시장 지원의지를 표했다. 지난달 27일 광주 대인시장을 찾은 지 2주 만의 민생현장 방문 행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소재 중곡제일시장에서 가진 상인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조성했고, 전통시장을 더 획기적으로 돕기 위해서 예산도 올해 많이 배정을 했다"며 "그래서 그런 것이 실질적으로 시장에 계신 여러분들한테 도움이 되도록 의논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2년 전인 2013년 2월 당선인 신분으로 중곡제일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입었던 복장과 똑같이 검은색 외투에 빨간 목도리를 이날도 착용했다.
박 대통령은 "ICT 체험관, 나눔 쉼터 카페를 잠시 둘러봤는데 굉장히 많이 달라졌다"며 "이렇게 좋은 변화가 2년 사이에 있었구나 하고 희망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중곡제일시장은 대기업과 연계해 태블릿PC를 활용하고 있는 시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2년 전 태블릿PC를 활용하는 점포가 4곳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70여개로 증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렇게 되기까지 여러 곳에서 협력을 했는데 대기업 같은 곳에선 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정부에서도 이제 ICT 활용 교육 같은 것, 나눔 카페 설치하는 것, 손톱 밑 가시라고 온라인으로 배송을 하는 것을 허용했다"며 "대기업이 협력하고, 상인연합에서 열심히 손님들을 위해서 노력하시고, 정부가 지원하고 이런 3박자가 잘 맞아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시ㆍ도 상인회장, 특성화시장 상인회장,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사례를 제시하고 정책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올해 전통시장 지원예산을 지난해 2085억원에서 올해 2822억원으로 35% 증가해 편성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적극적인 전통시장 지원의지를 표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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