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 372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사업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80.3% 증가했다. 다만 합병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연간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08억원, 22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가 뒷받침된 상황에서 클라우드·전자금융·그룹웨어·보안 등 신사업이 동반성장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특히 클라우드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 이상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분야에 대한 선행 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됐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매출 상승이 곧 영업이익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내부적인 비용 절감 노력 및 합병 등 조직 효율화와 맞물리면서 영업이익 상승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당기순이익은 합병과 관련한 일회성 손실로 인해 적자가 났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합병 시너지를 고려했을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자회사 및 계열사를 합병하며 향후 견실한 성장을 위한 그룹사 체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지속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한곳으로 결집시켜 핵심 솔루션 라인을 완성하고 비즈니스 플랫폼사업 등 미래 사업을 위한 주요 역량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ERP와 클라우드 등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라며 "모멘텀(성장동력)이 건재한 상황에서 다양한 제품 및 마케팅 방식을 활용해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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