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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봇’이 ‘또봇’ 제쳤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매출 순위 추월

‘카봇’이 ‘또봇’ 제쳤다 헬로카봇 '펜타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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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국내 완구시장에서 '헬로카봇' 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라이벌인 '변신자동차 또봇'을 꺾으며 완구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파워레인저'와 '카봇', '또봇' 등 3가지 완구의 지난 1월 매출 비중을 비교한 결과 카봇이 34%를 차지해 지난해 하반기 15.3%에서 2배 이상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또봇은 20.5%로, 지난해 하반기 34.2%에서 급감했다. 지난해 '파워레인저'(50.5%)에 이어 2등이었던 인기순위도 올 1월 3등으로 내려앉았다.


‘카봇’이 ‘또봇’ 제쳤다 또봇 델타트론

이는 완구업체의 최대 라이벌인 손오공과 영실업간 자존심 싸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손오공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헬로카봇, 영실업은 기아자동차와 함께 또봇을 선보였다. 또봇의 인기를 겨냥해 카봇이 대항마격으로 출시된 만큼 두 업체 간 미묘한 신경전은 지속됐다. 지난해까지는 카봇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또봇의 일방적인 승리였으나 올 들어 변화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 기류는 최근 카봇 애니메이션ㆍ뮤지컬이 연달아 흥행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애니메이션 헬로카봇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타깃 삼아 지난해 8월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이후 이 애니메이션은 KBS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프로그램이 됐고 최근 종영일정을 2015년 5월에서 2015년 말로 연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13일부터 3월1일까지 공연하는 카봇 뮤지컬이 가족뮤지컬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것도 카봇 인기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품절사태를 빚었던 파워레인저는 여전히 완구시장 최강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매출 신장세는 다소 주춤해 지난해 하반기 50.5%였던 매출 비중이 올 1월 45.5%로 축소됐다.


이선영 토이저러스 남아완구 MD(상품기획자)는 "어린이 완구는 애니메이션과 신제품 출시 여부에 따라 인기가 크게 좌우된다"며 "카봇은 애니메이션과 뮤지컬이 한창 진행 중인데다 지난해 12월 5단 합체가 되는 신작 펜타스톰을 출시하면서 인기가 급속도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MD는 "가족뮤지컬이 1~3월 방학기간에만 공연되는데다 신제품 나올 때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경우가 있어 장기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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