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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먹히는 M&A게임 시작되다, 저축銀 '쥐라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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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는 현대저축銀, J트러스트는 아주저축銀…성사될 경우 자산 규모 2조 넘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자산 규모 상위 10개사 저축은행이 인수·합병(M&A)으로 인한 몸집 불리기에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덩치가 큰 저축은행끼리 합병이 예상돼 그 시너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6위를 기록한 OSB저축은행(1조1200억원)을 운영하고 있는 오릭스 그룹이 자산규모 10위 현대저축은행(9700억원)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저축은행은 현대증권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이기 때문에 현대증권이 오릭스그룹에 인수되면 함께 넘어간다. 현재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릭스그룹이 선정돼 있다.


오릭스그룹은 2010년 푸른2저축은행을 1190억원에 인수해 국내 저축은행업계에 첫 진출했으며 2013년 스마일저축은행까지 사들여 현재 OSB저축은행으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만약 현대증권 패키지로 현대저축은행까지 인수할 경우 통합해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OSB저축은행과 현대저축은행의 자산규모를 단순히 합해도 2조원이 넘어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2위인 HK저축은행(1조9976억원)을 앞지르게 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하나로 했을 때와 각각 운영하는 것이 장·단점이 있지만 최근 대부분 합병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너무 나뉘어져 있으면 전체적으로 운영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SC저축은행(현 JT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M&A를 벌이고 있는 J트러스트는 아주저축은행 인수가 유력하다. 아주저축은행은 아주캐피탈의 자회사로 아주캐피탈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J트러스트가 선정돼 있다. 만약 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을 운영 중인 J트러스트가 아주저축은행까지 인수하면 J트러스트의 저축은행 자산규모는 2조원대가 된다. 친애저축은행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상위 5위로 1조1400억원이었다. 아주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은 자산규모가 각각 7000억원, 3500억원이다.


매물로 나온 HK저축은행도 누구의 품에 안길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지난주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국내외 HK저축은행 잠재 투자자에게 투자안내문을 발송했다. 이 회사 지분을 98.6%를 보유한 MBK파트너스가 매각에 나선 것은 2006년 인수 이후 HK저축은행이 우량저축은행으로 성장했고 최근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업계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돼 좋은 기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2011년부터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선정했고 내년이 HK저축은행 투자 펀드 만기가 돌아오지만 2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부업계열 저축은행으로 지난해 7월 문을 연 OK저축은행은 6개월 만에 자산 규모 1조원을 돌파했다. 예금보험공사 산하 저축은행인 예주와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합병해 만든 OK저축은행의 출범 당시 자산은 5000억원 수준이었다. 단기간에 자산을 끌어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연 3%대 이상 고금리 수신 상품 출시와 더불어 소액 개인신용대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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