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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올해 재도약 원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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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종이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제지업계가 올해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실적이 크게 증가하는 등 재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분할로 주력 사업 집중도가 높아졌으며 저유가로 인한 에너지 비용 감소 등 대내외 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한결 나아진 덕분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지난달 한솔홀딩스와 기업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업분할을 통해 한솔제지는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들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한솔제지는 과거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꾸준히 자금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같은 부담이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로 이관됐다.


본업인 인쇄용지 부문에서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이는 한솔제지가 최근 공급과잉이 심화된 인쇄용지의 설비 일부를 감열지 등 특수지 설비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감열지와 같은 특수지는 수요가 증가하고 부가가치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한솔제지의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원화가 강세인데다 원재료인 펄프의 가격도 안정화 되는 추세라 전체적인 이익도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지주사 전환에 따른 성공적인 분할 재상장을 통해 그간 한솔제지의 저평가 요인이었던 계열사 리스크를 털어내고 제지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한솔제지가 보유하고 있는 본질적인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림페이퍼 역시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제지업체다. 무림페이퍼의 경우는 몇 해 전 완공된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전체 종이 생산원가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다른 제지업체들과 달리 펄프를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펄프가격의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과거보다 업체 간 경쟁이 완화되고 원화 강세와 유가 하락 등 제지업계 전반에 걸쳐 경영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제지업체들이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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