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무성 당청관계 자신감…대내외 주도권 '기회' 판단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무성 당청관계 자신감…대내외 주도권 '기회' 판단
AD


-김무성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당청관계 자신감 드러내
-"대통령과 정례회동 하겠다, 당 주도 고위 당정청 회의 열 것"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서도 '인기 영합주의' 강하게 비판
-정책 혼선에 대해 '할말 하는 여당' 여론의 지지 가능하고,
-유승민 원내대표 선출로 인해 당청관계 목소리 높이는 기반 형성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전슬기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일 청와대와의 정례회동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증세 없는 복지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향후 당청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례회동에 대해 제안을 넘어서 '하겠다'고 표현했으며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기조에 대해서도 '인기영합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이 주도하는 고위 당정청 회의도 수시로 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발언은 앞으로 각종 현안에 대해 당이 주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세 없는 복지' 프레임의 변화 및 공무원연금개혁 문제, 건강보험 체재개편 혼선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휘발성 높은 정책 중심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대표의 자신감은 대내외적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정부는 지난 연말정산 파동 이후 건강보험료 개편까지 백지화하며 정책에 혼선을 빚고 있다.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은 심상치 않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콘크리트라고 불리던 40%대가 무너지며 30%대까지 붕괴됐다. 청와대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여론이 등을 돌린 상태에서 '할 말은 하는' 집권 여당에 대해 충분히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의 선출도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새누리당은 2일 유 의원이 원내대표로 결정되면서 지도부가 모두 친박(친박근혜)계가 아닌 비주류로 구성됐다. 특히 유 원내대표가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온 만큼 당청 관계는 일대 변곡점을 맞게 됐다. 당의 무게 중심이 친박에서 비주류로 옮겨가면서 김 대표의 장악력에 더 힘이 실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당청관계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당내 기반이 형성된 것이다.


청와대는 김 대표의 연설 내용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김 대표가 증세 필요성과 당청관계에서 당이 주도해 국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대해선 예상했던 발언이란 반응을 보이면서도 자칫 당청 간 갈등의 신호로 해석될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오히려 당 차원에서 증세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경우 청와대 입장에선 공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증세 없는 복지'의 딜레마를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인식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대표가 공무원 연금과 노동시장 개혁,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통한 경제활성화 등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힘있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