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흥순의 작전타임]적용도 못해 보고 사라진 K리그 '25인 로스터'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흥순의 작전타임]적용도 못해 보고 사라진 K리그 '25인 로스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AD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K리그 25인 로스터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2012년 10월 29일 제 8차 이사회에서 승인한 안건이 2년여 만에 사라졌다. 연맹은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할 당시와 현 시점은 축구계 환경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25인 로스터는 1군 팀 정원을 스물다섯 명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다. 각 구단이 시즌 개막전 제출한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만 경기에 뛸 수 있다. K리그는 유소년클럽 출신과 23세 이하 선수는 제약을 받지 않는 예외 규정을 뒀다. 여덟 명을 잉글랜드나 웨일스 클럽에서 3년 이상 활동한 21세 이하 선수로 채우도록 한 프리미어리그의 제도를 합쳤다.


연맹이 25인 로스터 제도를 통해 기대한 효과는 크게 세 가지. 40명 안팎으로 방대했던 각 구단의 선수 숫자를 줄여 인건비를 낮추도록 유도했다.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을 2013년 출범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등 하부리그로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유소년클럽 출신과 유망주에게 많은 기회를 줘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담았다.


그런데 이 제도가 중고등학교와 대학선수들을 배출하는 학원축구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대학축구 대표자가 중심이 된 축구인 노조는 지난달 26일 집회를 열고 연맹의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유소년클럽 선수들만 혜택을 받고 일반 학생 선수들은 프로 진출이 어려워진다. 이는 '출신학교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한다'는 프로축구연맹 정관 제6조에 위배된다"고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제도를 도입하면서 이와 같은 반발을 충분히 예상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원칙을 고수하다 반대 의견이 나오자 방침을 철회했다. 조연상 연맹 커뮤니케이션 팀장(48)은 "각 구단의 선수 인원이 서른 명 내외로 줄었다. 강제하지 않아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제도를 시행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