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인간개발연구원(회장 장만기)은 내달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간개발연구원은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Better People Better World)'는 신념 아래 지난 1975년 창립된 조찬공부 모임 'HDI경영자연구회'를 개최하며 그동안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인적 인프라로 성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한민국 100년 미래를 좌우하는 경쟁력, 사람'을 주제로 회원 기업인들과 사회 각계 인사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권선주 IBK기업은행 행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정의화 국회의장 등의 축사가 이어진 후 토론회가 시작될 예정이다.
토론 패널은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형철 연세대 철학과 교수, 윤영관 서울대 교수(전 외교통상부 장관),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이사,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 등이다.
김준경 원장은 대한민국 경제발전 40년사를 되돌아보고, 향후 10년과 그 이후의 한국적 경영형태를 사람 중심으로 고찰할 예정이다. 두 번째 패널 발표자인 윤영관 교수는 4대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고, 주변 정세에 따른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과 이를 위한 사람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이형우 대표는 인간중심의 기업경영에 있어 '신뢰문제' 키워드로 자연주의 인본경영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며, 김형철 교수는 비즈니스는 숫자 매니지먼트가 아니라 사람매니지먼트라는 점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최재천 원장은 개발연대 시절, 발전에만 치중한 나머지 잃어버린 '인간의 시대'를 융복합 사고와 자연생태학적 측면에서 고찰할 예정이다.
패널 발표 후에는 상호간 패널 발표에 대한 의견 교환과 토론을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사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함과 동시에 인재육성의 방향과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연구원은 이날 지난 40년 동안 연구원 발전에 기여해온 회원·회원사들의 공로를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해 회원들과 함께 성장해온 연구원 40년 역사를 기념하고 축하할 예정이다.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은 "순수민간 비영리공익법인으로서 세계의 평화, 인류의 번영, 인간의 행복을 위한 인간개발에 매진해온 연구원은 기업인들과 함께 지난 40년간 시대적 당면 과제들에 대해 학습 및 토론하는 장을 펼쳐왔다"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학을 하는 기업인들의 경영리더십 개발과 연구 토론문화 정착에 기여하면서 연구원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리더 커뮤니티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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