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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硏 "기존 은퇴자산 관리방식 결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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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저성장·저금리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고,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은퇴자산 관리방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올해 주목해야 할 은퇴 트렌드 변화와 그에 따른 새로운 은퇴준비 전략에 관한 내용을 담은 '은퇴와투자'41호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소 측은 우리나라의 경제 및 인구구조, 가족관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과거와 다른 변화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퇴자는 기존 익숙했던 은퇴자산 관리방식과 결별하고, 새로운 은퇴준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새해 주목해야 할 트렌드 변화와 그에 따른 새로운 은퇴준비 전략은 다음과 같다.

◆저성장과 초저금리, 연금의 가치가 높아진다= 장기간 저성장과 저금리가 지속되면 노후준비도 연금상품에 가입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것이 유리해진다. 이에 따라 노후준비 방법도 일시금에서 현금흐름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초저금리 시기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연금자산이 대부분 원리금 보장상품에 투자되고 있어 연금의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점차 늘릴 필요가 있다.


◆국내자산 수익률 하락, 연금자산의 서식지 글로벌로 바뀐다= 금리가 낮아지면 예금 등 안전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지고, 성장률까지 낮아지면 국내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좀 더 나은 투자 대안을 찾아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연금자산의 글로벌 투자 비중은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해외로의 분산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 세제혜택 확대, 개인형 퇴직연금(IRP)시대가 열린다= 올해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제도가 확 달라진다. 퇴직연금에 대한 별도의 세액공제가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퇴직연금 미가입자와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신규로 IRP를 개설해야 한다. 또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일시금보다 세금이 30%나 줄어든다.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려면 역시 IRP를 활용해야 한다.


◆늘어나는 의료비 부담, 은퇴자금을 보호하는 보장자산 역할 커진다= 의료비는 나이가 들어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해서인지 은퇴생활비에 비해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의료비는 은퇴자금을 모으고 있는 예비 은퇴자와 은퇴자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의료비는 자금이 필요한 시기와 규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든 필요할 때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보장성 보험을 활용해야 한다.


◆비혼(非婚) 싱글의 증가, 결혼은 선택이지만 노후준비는 필수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리면 치료비 부담뿐만 아니라 소득이 단절될 수 있다. 배우자나 자녀가 없기 때문에 비혼자는 기혼자에 비해 더 꼼꼼한 플랜을 갖고 있어야 한다. 비혼자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주는 금융상품들, 특히 연금 및 보험상품을 꼼꼼히 챙겨 노후 자산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력단절여성의 증가, 경력은 단절돼도 연금단절은 없다= 40~50대 맞벌이 비중은 50%에 육박하는 반면, 20~30대에서는 40%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결혼 후 출산, 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기 때문이다. 경력이 단절되면 '경력단절'이 '연금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육아를 마친 후 다시 일터를 찾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연금단절을 막기 위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연금저축 등 3층 연금을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고용 역전(逆戰)의 시대, 정년 후에도 다시 일하러 간다= 2013년 60대 초반 취업률(57.2%)은 20대 취업률(56.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후에도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을 오래 한다는 것은 근로소득을 더 얻는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해당 근로기간 동안 노후자금 운용시간은 늘어나기 때문에 연금수령액이 늘어나게 된다. 이를 위해선 퇴직 전부터 인적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임금이 줄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 유리해진다= 정년연장을 앞두고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이 퇴직연금 관리다. 임금피크제 도입 직전에 퇴직연금제도를 확정기여형으로 바꿔두는 것은 꼭 챙겨야 할 일이다. 확정기여형으로 퇴직연금 제도가 바뀌면 자신의 투자성향과 목표 수익률에 맞는 금융상품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자녀의 부모 부양은 옛말, 이제는 스스로 노후를 준비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노후생활비를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가구(50.2%)가 '자녀의 도움'을 받는 가구(49.5%)를 앞질렀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의식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 관계가 갈수록 약해지면서 노후생활비를 더 이상 자녀에게 기댈 수 없게 됐다. 결국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과 개인연금을 활용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월세시대 도래, 세입자의 주거비는 늘어나고 저축여력은 줄어든다= 주택임대차시장이 전세에서 월세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월세거래 비중은 2011년 33%에서 지난해 41%로 급격히 늘어났다. 월세가 늘어나면서 노후생활비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매월 내야 하는 월세 부담은 커지는데 반해 소비가 줄지 않아 생기는 불균형에 대비하기 위해 강제적인 저축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은퇴와투자 41호는 미래에셋은퇴연구소 홈페이지(retirement.miraeasset.com )에서 볼 수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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