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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류현진 "부상 없이 두 자리 승·200이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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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류현진 "부상 없이 두 자리 승·200이닝 목표"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사진 제공=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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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지난 시즌 부상으로 세 차례나 등판 일정을 걸렀다. 올해는 부상 없이 등판 일정을 잘 지키며 10승과 200이닝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무엇보다 좋은 성적을 내려면 아프지 않아야 한다.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세 번째 시즌이다. 작년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새 시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 '최다 이닝'을 꼽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13년(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에는 서른 경기에서 192이닝을, 지난해(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에는 152이닝을 던졌다. 그는 "최대한 오래 마운드를 지키다 보면 승수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승수는 일단 10승을 목표로 하고 달성하게 된다면 그 이상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많은 이닝을 던지기 위한 조건으로는 "장타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류현진은 "특히 경기 초반에 장타를 맞지 않아야 좀 더 편하게 오래 던질 수 있다"며 "팀의 2루수와 3루수가 바뀌었는데 베테랑들인 만큼 금방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가올 스프링캠프에서 주력할 부분으로는 "지난 시즌 체인지업을 던지다 안타를 많이 맞았다. 좀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며 "체인지업 낙차 크지 못했던 것 같다. (체인지업) 구속에 변화를 주는 쪽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컷패스트볼(고속 슬라이더)에 대해서는 "계속 던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김광현(26·SK)과 양현종(26·KIA), 강정호(27·넥센)에 대해서는 "(김광현·양현종 선수는) 지켜보면서 많이 아쉬웠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2년 뒤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다시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강정호 선수와는 야구 얘기는 많이 안 했다. 계약이 잘 마무리돼 어서 미국에서 같이 야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달 말까지는 로스앤젤레스 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장에서 체력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 뒤에는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다저스는 2월 20일 투수와 포수를 스프링캠프에 소집하고, 그 다음날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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