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녹십자는 5일 오전 경기도 용인 본사 목암빌딩에서 허일섭 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시무식을 갖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녹십자 전 공장과 R&D(연구개발)센터 등 전국의 사업장에서 화상중계 시스템을 통해 모든 임직원이 시무식에 참여했다.
허은철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과거의 성취와 업적에 자만하지 않고 녹십자의 진정한 저력이 발휘되어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이어 “녹십자 가족 모두가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며 각자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면 매출과 성장의 목표는 더불어 얻게 되는 자연스러운 결과와 보상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녹십자 측은 지난해 위축되고 치열한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출 2억달러라는 성과를 거두며 국내 제약업계 역사에 획을 그었다고 강조했다.
특화된 제품군으로 끊임없이 해외시장 문을 두드린 결과물이 가시화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등으로 대표되는 백신 부문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3년 대비 60% 정도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올해도 녹십자의 글로벌화 작업은 이어진다고 밝혔다.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을 겨냥한 캐나다 공장은 올 상반기안에 착공에 들어간다. 2019년까지 공장 완공과 캐나다 보건성 제품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진출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와 효율성 및 합리성 제고를 위한 리노베이션 및 신축 등을 계획하고 있고, 미국현지법인에서는 추가 혈액원 설립이 예정됐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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