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는 심리"라며 "너무 낙관해서도 안 되지만, 너무 비관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마지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터널을 지날 때 어둠만 보는 비관적인 자세가 아닌, 터널 속의 어둠과 터널 끝의 밝은 빛을 모두 볼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자세"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한 해를 회고해보면, 연초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수립해 구조개혁의 시발점을 마련했지만, 세월호 충격 등으로 인해 모멘텀이 약화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새해에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큰 틀 안에서 노동, 금융, 교육 분야 등 핵심분야의 구조개혁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소비와 투자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성과로 ▲4년만에 세계경제 성장률 상회 ▲주택거래량 100만건 ▲신설법인 수 8만개 돌파 등을 꼽았다. 그는 "1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도광공업 생산이 반등하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있었다"며 "연초부터 노동·금융·교육 부문 구조개혁, 임대주택 활성화, 기업투자 지원,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등6대 중점 과제의 추진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시스템 혁신방안과 관련, "통합시스템을 활용해 여러 부처에 산재돼 있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유사·중복성을 전면 조사·재정비하겠다"며 "특정기업 쏠림지원을 방지하기 위한 지원한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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