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29일 소폭 하락했다.
오전장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였던 일본 증시는 오후 에볼라 불안감에 휩싸이며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 후생성은 이날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최근 귀국한 일본인 30대 남성(도쿄 거주)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검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시에라리온에서 시신 매장 작업을 거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리 인터내셔널 트레이딩의 개빈 패리 이사는 "일본 남성 한 명이 에볼라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1만7729.84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20% 밀린 1424.67로 마감됐다.
후지필름은 에볼라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0.36% 올랐다. 후지필름은 현재 에볼라 치료 항바이러스제 '아비간'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며 아비간은 내년 초 정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도요타 자동차는 0.44% 하락했다.
삿포르 홀딩스는 영업이익 하락 우려로 0.95% 빠졌다.
도쿄가스와 간사이 전력이 사업 합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쿄가스는 1.04% 올랐고 간사이 전력은 0.51% 하락했다.
도쿄전력은 4.55% 오르며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일본 검찰이 2011년 3월 원전 사고와 관련해 경영진을 기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후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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