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송민호, '열도' 대본에 있었다…SBS 말바꾸기 해명

송민호

'억울'한 송민호, '열도' 대본에 있었다…SBS 말바꾸기 해명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위너 송민호가 '열도'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SBS 측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21일 방송된 SBS '2014 SBS 가요대전' (이하 '가요대전')에서 송민호는 2PM 닉쿤, 씨엔블루 정용화, B1A4 바로, 인피니트 엘과 함께 MC를 보던 중 "대한민국 '열도'를 흔들었다"며 한국을 '열도'에 비유,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이 가운데 22일 '가요대전'의 연출을 맡은 김주형 PD는 한 매체를 통해 "송민호의 열도 발언은 대본에 쓰여 있던 말은 아니다"라며 "송민호 본인도 4시간이나 되는 큰 쇼의 진행을 맡아 많이 긴장을 했다. 그러다 보니 말실수였을 뿐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한 매체는 SBS 대본을 공개하며 "진행 경험이 없는 송민호는 그저 대본을 받은 대로 읽었을 뿐이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매체가 공개한 대본에는 '대한민국 열도를 뒤흔드는 보이그룹의 MEGA STATION'이라고 적혀있다.

이에 김주형 PD는 입장을 바꿔 한 매체에 대본 수정으로 인한 실수라며 "현장에서는 대본을 수정할 때 원래 내용보다 간략하게 줄이는데 그 과정이 긴박하게 이뤄진다"면서 "아무래도 그 부분에서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송민호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모든 게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