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조현아에 '직격탄'…"사과 쪽지? 그 사람 안 변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41)이 뉴스에 출연해 '땅콩 리턴'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사무장은 17일 KBS 뉴스라인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앵커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앞서 지난 12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며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박 사무장은 사건 직후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사건 은폐 시도와 국토교통부의 부실 조사 의혹을 추가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날 "앞으로도 대한항공에 계속 재직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많은 고통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을 거라는 건 저도 예상하지만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또 저의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신의 집을 찾아 남기고 간 '사과 쪽지'를 공개했다.
수첩을 찢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사과 쪽지에는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올림'이라고 적혀 있었다.
사과 쪽지를 본 박 사무장은 "더 참담했다"며 "솔직히 조금이라도 진정성을 갖고 사과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 사람은 변하지 않았구나"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창진 조현아, 그럼 그렇지" "박창진 조현아, 쪽지 대박" "박창진 조현아, 보여주기식" "박창진 조현아, 또 실망" "박창진 조현아, 아시아나만 탈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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