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키움증권은 16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올해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실적성장세가 다시 강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병기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1403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2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009년 이후 작년까지 최근 4년간 매출 성장률이 연평균 22%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인 대체로 부진하지만 내년부터 고성장세가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실적성장 둔화는 추세적인 것이 아닌 일시적인 문제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고속성장해오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특수가스 부문이 전방산업 가동률 저하로 부진했고 일부 제품의 단가인하 등이 진행되면서 일시적인 성장둔화가 나타났다"며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것이며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올해 부진했던 수요 회복 등을 통해 강한 실적성장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고객사들의 설비증설, 고객사 다각화, 사업아이템 확장효과가 본격화되며 실적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이라며 "올해를 저점으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용 특수가스 수요도 회복되면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익머트리얼즈의 내년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1597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335억원이 예상돼 사상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10월 중순 이후 주가가 20% 정도 하락했지만 향후 반도체 및 아몰레드 핵심 소재업체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기 떄문에 현 시점이 비중확대 적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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