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 1등급(전국 기초단체 중 2위)에 선정...서울시 자치구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노력 우수구’로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전국 단위 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 단체로 선정되면서 청렴 일등구로서 위상을 확보했다.
종로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최고 등급인 '종합 1등급'에 선정됐다.
이번 청렴도 측정으로 지난해 종합 5등급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24위를 했던 종로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226개) 중 2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청렴도 측정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시·군·구, 공직유관단체 등 총 640개 기관을 대상으로 ▲외부·내부 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설문 결과 ▲부패사건과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 등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종로구는 공사 관리·감독, 인허가, 보조금 지원 업무 등 민원인을 대상으로 업무별 청렴수준과 부패유발 요인 등을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 점수인 7.91점보다 0.31점이 높은 8.22점을 받았다.
또 소속 직원들이 내부의 청렴문화 수준, 인사업무, 예산집행 등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평가에서는 8.34점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 점수인 7.67점보다 0.67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종로구는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전 직원들 대상으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기존 보다 청렴 수준을 점프해서 올리자는 의미의 ‘청렴QJ (Quantum Jump) 교육’을 통해 ▲사례 중심 청탁행위 대응방법 ▲종로구 공무원들의 대처 자세 ▲개인별 청렴표어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또 청렴 취약업무인 건축, 위생, 환경, 공사·용역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보조금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금 지급 알림 문자 서비스, 지급내역 홈페이지 공개 등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던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로구의 이런 노력은 서울시에서도 인정받아 지난 8일에 발표된 서울시 자치구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노력 우수구’에 선정됐다.
노력 우수구는 지난해 평가 순위에 대비해 개선 정도가 높은 자치구 중 올해 전체 순위에 상위 3분의 2 범위에 속한 자치구를 말한다.
서울시 자치구 종합청렴도 평가는 ▲자치구 청렴활동 평가 결과(50%) ▲응답소 현장민원 운영실적 평가 결과 (25%)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결과 (25%) 등 3개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서 이루어진다.
종로구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결과와 함께 가장 배점이 높은 자치구 청렴활동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 마음으로 청렴행정을 추진해 값지고 소중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준 종로구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청렴한 종로가 주민들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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