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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거래위, S&P 고강도 제재 준비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CMBS 등급 평가 자격 중지될 듯…"평가 방식 공정성 훼손"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상업용 모기지담보증권(CMBS) 등급 평가 자격이 중지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런 내용의 S&P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마련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의 모기업인 맥그로 힐 파이낸셜과 SEC는 최종 제재 내용을 두고 입장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등급 평가 자격 박탈이란 주요 신평사들에 지금까지 취해진 조치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것이다.


SEC는 그 동안 S&P가 2011년 실시한 6건의 CMBS 등급 평가에 대해 조사해왔다.

SEC는 S&P가 일부 CMBS의 등급을 더 높게 매기는 등 평가 방식의 공정성이 훼손된 것으로 판단했다. 신용평가 업무를 더 따내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S&P가 시장점유율 확대 차원에서 등급 산정 방식을 자의적으로 발행 업체들에 유리하게 바꿔줬다는 게 SEC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SEC는 지난 7월 S&P에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보냈다. 웰스 노티스란 SEC가 소송 전 개인이나 기업에 해명을 요구하는 문서다. 블룸버그는 S&P의 CMBS 등급 산정 자격이 중단되면 국제 명성에 큰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미 법무부가 S&P를 제소한 바 있다. 법무부는 S&P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생상품의 신용평가 오류로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며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소송전에 돌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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