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동물원에서 진행하는 돌고래 생태설명회가 1일 부터 재개된다.
서울동물원은 지난 6월부터 진행 중이었던 동물원 돌고래관 보수공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매일 3회(오전 11시30분, 오후 1시30분, 3시) 돌고래 생태설명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서울동물원의 돌고래쇼는 1984년 부터 시작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지만,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불법포획 논란에 휩싸이자 중단됐다가 2012년 '돌고래 생태설명회'라는 이름으로 재개됐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완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한 '제돌이 이야기관'에 시설 안전성을 부여하고, 돌고래들에게 보다 쾌적한 여건을 마련해 주기 위해 보수공사가 진행됐다.
재개되는 돌고래 생태설명회에서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동물 남방큰돌고래, 큰돌고래,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와 함께하는 동물 이야기와 제돌이의 근황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제돌이는 2009년 제주어민들에게 혼획 돼 사람 손으로 길들여졌으나, 국민적 지지와 시의 도움으로 지난해 제주도로 돌아가게 됐다. 현지 야생적응 훈련을 거친 제돌이는 100여마리의 동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생태설명회가 재개되는 1일에는 인디 락밴드 '지미밴드'의 축하공연과 함께 동물보호단체인 '핫핑크 돌핀스'의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돌이 이야기관 앞에서는 '제돌이 건강기원 희망엽서 보내기' 전시회도 개최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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