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이 재배한 햅쌀로 만든 쌀조청 탄생"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 구례군은 19일 마산면 냉천마을에서 주민과 냉천조청영농조합법인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냉천조청 공방 준공식을 가졌다.
최근 중국· 호주 등과의 FTA 체결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현실에서 농업 외 경제활동을 통한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구례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소규모 농산물 가공 창업사업의 하나로 냉천조청 공방을 열게 됐다.
냉천조청은 마을 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햅쌀과 겉보리로 만든 엿기름으로 만든다. 지금까지는 냉천마을 22개 농가가 집에서 생산한 조청을 가족이나 친지에게 알음으로 판매해왔었다.
농가들이 인허가 조건을 갖추기를 원하던 차에 2014년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인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 시범’ 사업비 1억 원과 참여농업인이 200만 원부터 400만 원씩 1억 원을 출자해 냉천조청영농조합법인(대표 심왕섭)을 조직, 총사업비 2억 원으로 공방신축과 식품제조허가 등록을 마쳤다.
앞으로 냉천조청영농조합법인은 지역민이 직접 재배한 재료로 만든 쌀조청을 판매해 수입 농산물에 불안해하는 소비자에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고, 아울러 구례군 농산물인 산수유, 도라지를 이용한 기능성 조청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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