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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그린용어 올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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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그린용어 올가이드' 뮤어필드골프장의 퍼팅그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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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green) 용어를 제대로 알아야 골프가 보인다."

골프에는 '그린'과 관련한 용어가 많다. 반드시 이해해야 경기에서도 유리하다. '퍼팅그린(putting green)'은 현재 플레이하는 홀의 퍼팅을 위해 특별히 정비된 구역 또는 위원회가 퍼팅그린으로 지정한 구역이다. 초상화에 비유한다면 얼굴에 해당하는, 코스에서는 가장 중요한 곳이다. 찰즈 맥널드 미국골프협회 창설자는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 러프, 해저드 등은 액세서리에 불과하고 그린이 코스의 전부"라고 주장할 정도다.


'그린피(green fee)'는 골프장에 지불하는 코스사용료다. 엄격하게 따지자면 그린을 훼손하는 대가인 셈이다. 영어로는 복수형태로 'green fees'라고 하거나 두 단어를 붙여서 'greenfee'라고 써도 무방하다. '스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은 현재 플레이하는 홀에서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해저드를 뺀 페어웨이와 러프를 의미한다.

초창기 골프규칙을 보면 '페어웨이 그린(fairway green)'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바로 지금의 'fairway'다. '럽 오브 더 그린(rub of the green)'은 코스의 장해자다. 움직이는 공이 국외자에 의해 방향이 바뀌거나 정지하는 것을 말한다. '그린 키퍼(green keeper)'는 코스의 잔디 등 여러 설비를 손질하는 관리직원이다.


'그린스 인 레귤레이션(greens in regulation)'은 파3홀에서 1타, 파4홀에서 2타, 파5홀에서 3타 등 공을 그린에 올려놓는 '규정 타수 온 확률'이다. '그린 엔트런스(green entrance)'는 그린으로 가는 꽃길, 보통 벙커나 해저드와 함께 있다. '그리니(greenie)'는 '니어리스트 투더 핀(nearest to the pin)'과 동일한 미국식 골프 표현이다.


설계가들이 그린에 3가지 존을 설계한다는 게 재미있는 대목이다. 그린존(green zone)은 홀을 직접 겨냥해 넣을 수 있는 거리, 옐로존(Yellow zone)은 그린존 보다는 멀지만 넣을 확률이 있는 거리, 레드존(red zone)은 한 번에 홀인할 확률이 매우 희박한 거리다. '그린 사이즈(green size)'는 1개 홀 그린의 크기로 보통 250평 전후다.


'그린 스피드(green speed)'는 말글대로 그린의 속도다. 스팀프미터(stimpmeter)라는 기계로 측정한다. 투어 경기에서는 그린 스피드가 3m20cm(매우 빠름)에서 1m98cm(늦음)으로 세팅된다. 일반 아마추어용으로는 2m59cm(빠름)에서 1m37cm(늦음)가 통상이다. '그린재킷(green jacket)'은 명인열전이라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마스터스(Masters Tournament)의 우승자에게 주는 초록색 상의, 챔피언재킷이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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