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 밤…당신이 보는 '인터스텔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태양계 넘어 무엇이 있을까.
어둔 밤, 바깥에 서면 수천 개의 별이 빛난다.
별이 쏟아진다.
허블망원경이 멀고도 먼 별을 촬영한다.
스피츠와 찬드라망원경은 더 깊이 별들을 관찰한다.
태양계 넘어 무엇이 있을까.
인류의 가슴속 '별들의 고향'은 더 멀리, 더 깊게 뻗어간다.
별 쏟아지는 곳에 '인류의 꿈'도 쏟아진다.
6일 전 세계적으로 개봉되는 영화 '인터스텔라'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5일(현지 시간) '성간 우주의 미스터리(NASA Reveals Mysteries of 'Interstellar' Space)'라는 기사를 싣고 인류의 별들에 대한 탐험을 소개했다.
나사가 공개한 이번 사진은 거대한 은하수(Milky Way)를 모자이크한 것이다. 이 사진은 나사의 '와이즈(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 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에 포착된 사진이다. 성운이라 부르는 수십 개의 밀집된 구름의 모습을 보여준다. 성운에서는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는 곳이고 수백광년 크기의 구조를 만든다.
'인터스텔라' 영화는 성간(별과 별사이 공간)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영화에서 그리고 있다. 성간 이동이 가능하다는 가설은 인류가 새로운 행성 혹은 또 다른 항성계에 진출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사를 비롯한 전 세계 우주관련 연구기관들은 태양계 넘어 더 깊은 곳으로 인류가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로 우주를 연구하고 있다.
어두운 밤, 당신이 바깥에 나서면 맨눈으로 2000여개의 별들이 하늘에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은하에는 수십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
허블우주망원경과 스피츠망원경 등이 무한한 우주 공간의 별들에 대한 탐험을 계속하고 있다. 새로운 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를 통해 성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찬드라망원경을 통해 거대한 별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도 볼 수 있다.
케플러우주망원경은 별들의 밝기 변화를 측정하면서 또 다른 연구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별들은 최소한 하나의 행성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직 지구와 같은 행성을 찾지는 못했다. 그동안 케플러망원경을 통해 관찰한 결과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은 우주 공간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우주과학자들의 판단이다. 나사는 현재 지구 크기와 비슷한 20만개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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