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화성)는 행복한 가정만들기라는 주제로 지난 10월30일 다문화가족 동거부부 7쌍의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이날 신랑 신부는 가족, 친지, 여성단체회원을 비롯해 박철환 해남군수 내외, 이길운 해남군의회 의장 등 많은 군민들의 축복을 받았으며 행복한 부부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합동결혼식의 주례를 맡은 김광호 군 노인회장은 주례사를 통해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오늘, 지금, 이 순간만을 기억하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껴 주며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박철환 군수는 “문화가 다른 부부가 만나 결혼식을 올린 만큼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당부하는 한편 군에서도 다문화가족이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축하말씀을 전했다.
합동결혼식은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치러졌으며 경제적 이유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를 읍·면장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합동결혼식에 선정된 신랑 신부에게는 양복과 신부 한복이 축하 선물로 지원되었으며 신랑신부 거주지역 읍·면장도 결혼 축하 선물로 고급이불을 전달했다.
군민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 신랑 신부들을 행복한 모습으로 더욱 열심히 생활할 것을 다짐하며 행사를 마련해 준 해남군과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에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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