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되는 거리서 21분만에 도착…부상자, 사망자오인 95분간 방치…사고후 1시간뒤 구조자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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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추락사고에서도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와 마찬가지로 구조당국의 '골든타임' 실기 등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채 1㎞도 안되는 거리에서 신고를 받고도 추락한 사고 지점까지 도착하는데 무려 21분을 허비했다. 또 구조의 기본인 생사확인마저 제대로 하지 않아 다친 사람을 죽은 사람으로 오인해 95분간 방치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러다보니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도 3명에 달했다. 희생자 27명 중 6명은 구조당국의 허술한 구조체계로 개인 차량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장실(새누리ㆍ비례) 의원은 "분당소방서와 판교축제 현장은 채 1㎞가 안됐지만 구조대원들이 현장까지 도착하는데 21분이 걸렸다"며 골든타임 실기를 지적했다.
김의원은 이처럼 현장 출동이 늦어진 것은 "사고현장에는 7분만에 도착했지만 도착 후 환풍구를 뚫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덮개를 뜯어 올리면서 내려가면서 많은 시간을 소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구조대가 초기에 2개 조로 나눠 한쪽은 환풍구를 통해 내려가고, 다른 조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우회했다면 시간을 많이 줄여 희생자를 조기에 구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청래(새정치연합ㆍ서울 마포을) 의원은 희생자 중에 95분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도 있었다며 허술한 당시 구조상황을 질타했다.
정의원은 "경기소방에서 처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부상자들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골든타임이 한참 지난 사고발생 95분만에 사망자로 추정되는 사람 중에서 생존자가 나와 분당 제생병원으로 옮겼다"며 어처구니없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구조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하면 생존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데,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부상자를 사망자로 오인해 95분만에 병원으로 이송한 것은 정말 재난구조의 ABC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고이후 1시간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이송된 희생자도 3명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정의원은 아울러 "사고가 나면 구조대원들은 사고현장의 도면을 갖고 가야 하지만, 전혀 그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우왕좌왕하다 시간을 모두 허비했다"며 "이번 사고에서도 경찰관이 구조대원들에게 밑으로 내려가 환풍구를 뚫으라고 하니깐, 그때서야 허둥지둥 뚫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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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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