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통일대박 액션플랜 미리미리…경제부처 바빠졌다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통일대박 액션플랜 미리미리…경제부처 바빠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월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AD



-남북관계 개선기미 남북경협 통일시대 준비착수

-산업부, 북한 장마당 등 시장촉진화방안 마련키로


-국토부,中전문가 이용 北 인프라 개발수요 파악 北건설용어집 작성

-관세청, 통일대비 통관 심사 감시 FTA 등 관세행정개편 준비


-주택금융公, 北과 통일독일 주택정책 연구…주택금융신보 발전방안 모색


-기재부,국내외 유관기관과 통일비용 등 협의 계속…전담팀 가동본격화


[아시아경제 이경호·조슬기나·오현길 기자]남북관계가 개선의 물꼬를 틀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 경제부처들이 통일시대에 대비해 전방위적인 연구·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2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장마당(시장)'을 중심으로 북한 경제의 시장화 현황과 시장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북한 내 우리 상설종합시장과 같은 개념의 장마당이 굉장히 활성화돼 있지만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북한 전문가들을 통해서 정보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시장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한다는 개념이다. 사회주의를 자본주의로 당장 바꾸기는 쉽지 않은 만큼 북한 내부에 시장이 생기는 모델을 연구해보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북한 동향 파악과 현황자료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중국 내 관련 전문가를 활용해 최근 개발동향을 포함한 북한 인프라 개발수요와 국토·건설분야 제도현황 파악에 나섰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정부와 민간이 향후 북한 개발에 참여하기 위한 기초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북한 건설·개발 제도와 계획 현황, 건설용어 등을 파악해 체계화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 건설용어 조사를 통해 용어의 뜻을 해설하고, 우리 건설용어 및 영어와 비교할 수 있는 '북한건설용어집'을 작성하기로 했다.


관세청도 남북교역 활성화부터 통일국가 실현까지 단계별 적용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통일 대비 관세행정 개편방안'이라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남북한 관세행정과 관련해 진행돼온 국내 연구는 개괄적 체제 관찰이 중심이었다"면서 "정부 차원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통일기반 구축에 발맞춰 통관, 심사, 감시, 자유무역협정(FTA) 등 관세행정 전반에서의 개편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통일시대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주신보)의 효율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주금공은 북한 주택시장의 현황과 문제점에서부터 통일 독일의 주택정책과 시사점, 통일의 방법(전면 통합, 단계적 통합 등)과 북한 주택시장의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 통일 시 주신보의 역할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남북한 주거수준 격차, 주택금융 규모, 사회·경제적 파장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의 주거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의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평화통일 구상을 밝히기 전부터 유관부처와 통일비용의 편익분석을 검토하는 등 이미 대비에 나선 상태다.


기재부는 올 초부터 독일과 협력네트워크를 만들어 통일 후 경제정책과 문제점,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검토에 나섰으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취임 후에는 경제정책국 내에 통일경제기획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통일비용 등 단기적 연구 위주로, 기존 대외경제국 내 남북경제과는 각종 남북 경제정책과 북한 지원방안 등을 나눠 담당하고 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통일비용 등과 관련된 내용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공개적으로 진행하지 못했지만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외 연구기관, 독일 재무부, 국제금융기구 등과도 심도 있게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종 연구기관에서 추산한 통일비용은 가정에 따라 수백 조원부터 수천 조원까지 다양하게 나와 하나로 가정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라며 "통일 후 독일처럼 세제 지원을 할 것인가, 사전에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은 상당한 논의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