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장社 “배당활성화, 경영친화도 주주친화만큼 배려해야 성공”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맞아 배당투자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주친화경영 못지않게 경영여건 개선도 충분히 배려돼야 정부의 배당활성화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리라는 견해가 제시됐다.


21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배당활성화 세미나’에서 이승렬 상장사협의회 상무는 정부의 배당활성화 정책 관련 “차등배당으로 소액주주에 더 큰 혜택을 안기는 대신 경영권 안정을 위한 차등의결권제도 도입이나, 쉐도우보팅 폐지·액면분할 추진 등에 따른 의결권 확보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기업들의 상장유지부담이 커지는 모순 해결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의 ‘배당합리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주제 발표에 이어 각계 전문가가 패널로 참가한 토론에서다. 이 상무는 “배당을 통한 자본시장으로의 투자자 유인과 기업가치 제고 등 선순환 구조가 있을 수 있고 기업들 역시 배당정책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도 “외환위기 이후 재무구조 개선에 치중하거나,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R&D)비용 투입, 국내 기업들의 경영수지 악화 등 저배당의 환경적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함께 패널로 참석한 학계의 의견은 분분했다.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는 “자본시장이 완전하고 세금이 없다는 전제 아래 이론상 기업 이익이 배당, 유보 어느 형태로 존재하든 아무런 차이가 없다”면서 “배당 문제가 생기는 건 결국 세제나 자본시장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어 “배당소득이 자본이득에 비해 불리한 세율 문제로 소액주주라도 딱히 배당을 요구할 이유가 없고, 외환위기 이후 현금성자산 축적에 치중해 온 기업들 입장에서는 배당으로 자본에 대한 통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등 현재 시스템 아래서는 배당을 하지 않는 것이 모두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초과유보금 과세 문제 역시 배당소득과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가 균형을 이룬 외국 사례를 오해한 것으로 오히려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강화가 옳은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배당확대, 장기투자 모두 시장이 선택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토론 사회를 맡은 박진우 외국어대 교수는 “기업에 쌓인 유보금이 과연 주주이익 극대화에 쓰일 것인지 혹은 과잉투자 등 다른 용도로 쓰일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도 세제 불이익을 감수하며 고배당주를 선호하는 이유”라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이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성과가 좋다는 측면도 존재한다”며 배당확대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준석 연구위원은 “저성장·저금리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배당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 여건과 투자자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 배당정책이 수립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역할 확대, 기업의 정보비대칭 해소 노력 및 액면분할을 통한 투자접근성 제고, 재무구조·산업특성·세제 등을 고려한 정부 정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류성곤 거래소 상무는 “시장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기업들이 배당 관련 정보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배당 우수종목을 선정해 발표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거나 우수지배구조기업 평가시 배당항목 추가를 검토하는 등 정보비대칭 해소 및 액면분할 장려 등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는 △코스피 고배당지수(50종목) △KRX고배당지수(50종목) △코스피 배당성장지수(50종목) △코스피 우선주지수(20종목) 등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한 4개 새 배당지수 및 산출기준·구성종목을 발표했다. 지수수치는 오는 27일부터 공개된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연내 새 배당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상품을 출시하고, 배당지수에 기초한 선물 상장 추진 및 추가적인 배당지수 개발로 체계 선진화에 나설 것”이라면서 “향후 상장기업의 자율적인 배당 확대를 통해 배당 촉진과 장기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고, 고가주의 액면분할 유도를 통해 배당의 실질적 혜택이 가계에 돌아갈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