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학생 87명이 나서 청소년 374명 멘토가 돼 학습지도뿐 아니라 청소년기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꿈을 키우도록 격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은데 꼭 공부를 해야 해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내가 잘하는 게 뭔 지도 모르겠어요”, “친구들에게 다가가기가 어려워요”
SAM 멘토링 사업에 참여 중인 서울대 사범대학 학생들이 많이 받는 질문이다.
학습 분야에 그치지 않고 진로상담, 청소년 시기에 겪는 다양한 문제나 고민들을 질문한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학생들과 손잡고 지역내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 등을 대상으로 ‘SAM 멘토링 사업’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AM 멘토링’은 SNU Active Mentoring 약자로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지역내 초·중·고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에게 단순한 학습 지도에 그치지 않고 형제, 자매처럼 조언과 격려를 해주고 때론 학교생활의 조언자로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돼 주는 사업이다.
지난 4년간 670명의 대학생이 초·중·고생 2907명의 오빠, 언니가 돼 주었다.
올해는 학기 중에만 운영되던 멘토링을 여름방학으로 확대해 60여 명의 대학생이 학습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찾아가는 멘토링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멘토는 경제학, 영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생 87명으로 370여 명의 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희망분야, 진로, 성별 등을 고려해 멘토 1명당 학생 4명이 한 그룹이 돼 각 학교나 지역아동센터로 찾아가 매주 2회씩 24번의 만남을 갖는다.
성장경 교육사업과장은 “SAM 멘토링은 대학생들의 재능기부 덕분에 지역 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대표적 교육 사업이 되었다”며 “멘토링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멘토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교육사업과(☎879-5682)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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