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밋 "구글이 애플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
데이터를 수확한다는 팀 쿡의 언급 부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구글이 데이터를 수확한다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3일(현지시간)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은 CNN머니와 인터뷰에서 "구글이 애플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며 "데이터를 수확한다는 팀 쿡의 언급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팀 쿡은 지난 달 자사 웹사이트에 소비자 사생활에 대한 애플의 최근 강화된 추진 정책을 설명하는 공개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아이클라우드 사용자 데이터가 안전할 뿐만 아니라, 애플은 사용자 데이터로 돈을 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구글을 암시하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민감한 사용자 정보로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슈밋 회장은 구글이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있어서 리더이며 팀 쿡의 최근 편지가 부정확하다고 말했다. 슈밋 회장은 쿡에 대해 "누군가가 구글의 정책에 대해 그에게 잘못 정보를 제공했고, 이는 그에게 불행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구글이 보안과 암호화에 있어서 항상 리더였고, 구글의 시스템은 애플을 비롯해 누구보다도 더 안전하고 더 암호화됐다고 말했다. 애플을 포함한 다른 회사들이 구글을 따라오고 있고, 이는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수년 전, 인터넷 서비스의 사용자들이 온라인 서비스가 무료일 때 사용자들은 고객이 아니라 제품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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