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최근 달 분석결과 내놓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깊고 어두운 '폭풍의 대양'.
달에는 깊고 어두운 골짜기가 있다.
우락부락 생긴 달의 상징이다.
지형학을 통해 다시 그려진 달.
고도가 높은 붉은 색과 낮은 푸른색이 선명하다.
다시 그려진 달에 푸른 바다가 나타났다.
'폭풍의 대양'에 대한 인류의 연구 작업은 달을 알아가는 과정 중 하나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현지시간) 달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직접 눈으로 보는 달 사진과 이를 지형학으로 바꿔놓은 것, 마지막으로 나사의 중력 회복과 내부 연구소(GRAIL·Gravity Recovery and Interior Laboratory)가 분석한 사진 등 세 개를 비교했다.
초점은 '폭풍의 대양(Oceanus Procellarum, the Ocean of Storms)'으로 부르는 달의 표면에 대한 것이었다. GRAIL은 달의 여러 가지 신비로운 모습을 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나사 프로젝트다. 초기 과학자들은 달의 '폭풍의 대양'은 소행성 충돌로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GRAIL의 자료를 살펴본 과학자들은 '폭풍의 대양'은 고대 열곡((裂谷·두 개의 평행한 단층으로 둘러싸인 좁고 긴 계곡)이 형성된 결과물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폭풍의 대양'은 지름이 2600㎞에 이른다.
마리아 주버(Maria Zuber) 나사 박사는 "한 세기 동안 달의 표면에 대한 연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놀라운 사실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GRAIL이 보내온 중력 변칙 분석 결과와 달의 마그마배관시스템을 보면 폭풍의 대양은 과거 화산 폭발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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