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W프론티어]"女직원 야간근무 시켜줘" 총대멨던 그녀

시계아이콘03분 4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동아제약 제품개발 소장, 손미원 상무…첫 여성 정규직 "남자와 똑같이 일하겠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여성은 아이를 낳고 키우면 훨씬 강해지고 현명해져요. 아기를 키우면서 축적한 삶에 대한 역량은 어마어마합니다. 이것을 일하는데 쏟으면 동료 남성 보다 훨씬 성과를 낼 수가 있지요." 동아제약의 제품개발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손미원 상무는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일터에서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식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은 모성애가 직장맘을 더 강인하게 만든다는 논리다.

◆반전의 카리스마 = 단아한 단발머리에 하얀 피부, '천상 여자'인 외모와는 달리 손 상무는 반전이 넘치는 인물이다. 온화한 미소 뒤에 숨겨진 강단이 느껴졌다.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다 출산 후 육아가 힘겨워 회사를 그만두는 직장맘에 대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손 상무는 "육아휴직기간 동료가 승진하면 자신이 경력에서 뒤쳐진다고 생각해 회사를 그만두는 여성이 있다"면서 "이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자신이 일터에서 떨어져있는 동안 성과를 만들어낸 동료가 승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를 키우던 에너지를 업무에 쏟으면 먼저 승진한 동료보다 훨씬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고, 이는 승진으로 이어진다"며 "육아휴직을 '1보 전진을 위한 2보 후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에서도 손 상무의 리더십은 유명하다. 회식 자리에서 본사 마케팅부 직원이 "소장님을 보니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생각난다"고 농담을 건넸다가 연구소 직원들을 일순간 '얼음'으로 만든 적도 있다. "소장님한테 어떻게 그런 농담을 할 수 있느냐"며 걱정스레 손 소장의 분위기를 살폈다는 후문이다.


◆"여자가 어떻게 의대를 가느냐" = 손 상무가 남성일색의 제약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의대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포기했다. 대신 약대를 선택했다. 그는 "지금은 약대에 여자가 훨씬 많지만 제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정원 80명 가운데 여학생은 17명에 불과했다"면서 "이 마저도 여자가 약대를 졸업하면 학교에 남거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손 상무는 제약분야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여성이 드문 시절 제약사를 선택했다. 생명과학을 연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구 결과를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는 "제품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이 제 적성에 맞았다"면서 "연구 결과를 산업화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동아제약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의 첫 정규직 여직원으로 입사한 손 상무는 초반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서울대 약학대학원 동기 너댓명과 함께 입사한 그는 유일한 여성 연구원이었다. 합격 통지서를 받던 날, 동기들과 똑같은 업무를 맡을 것으로 여겼지만 현실은 달랐다.


당시 연구원에 있던 계약직 여성 연구원들의 업무는 남성 연구원들의 연구결과를 문서로 작성하는 일이었다. 여성들이 결혼과 동시에 회사를 그만두는 분위기였던 만큼 여성 연구원은 잠시 일하다 그만둬도 부담이 없는 '촉탁(정규직이지만 고용계약을 맺지 않고 특수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인 탓이다. 면접에선 "여성이 어떻게 이런 힘든 일을 하느냐"는 물어보던 시절이었다.


◆포지션 투쟁의 5년 = 손 상무는 굴하지 않았다. 그는 "박사 학위 과정도 힘든 일"이라며 "조금 일하다 그만 둘꺼면 처음부터 들어오지 않았다"고 맞받아쳤다. 똑같이 약대를 나온 만큼 같은 업무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 손 상무는 입사 직후 이후 여직원 모임을 결성했다.


당시 여성 연구원은 5명. 이들은 회사를 상대로 5년이나 치열한 포지셔닝(직위) 투쟁을 했다. 손 상무는 "여성 연구원이라 특혜를 받거나 (여성 중심의)근무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식의 요구가 아닌 남자 직원과 마찬가지로 여직원도 동등하게 일하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입사 후 포지셔닝 투쟁을 하던 5년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동등한 업무를 배정받기 위한 투쟁 중에는 '야간근무'도 포함됐다. 남자 직원들도 기피하는 야간당직을 여성 연구원들이 하겠다고 스스로 손을 든 것이다. 이 때문에 여성 연구원들 사이에 분열이 생기기도 했다. 손 상무는 "떳떳하게 남자들과 똑같이 일하고 똑같은 대우를 요구하자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남녀 업무에 차별을 두지 않은 지금은 연구소에 포지셔닝 투쟁을 위한 여성 모임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 연구원간 친목 모임은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다. 손 상무는 "제가 그런 모임을 결성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해맑게 웃었다.


 
◆성공 비결은 일에 대한 고집 = "저는 단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고집이 세고, 윗사람 말을 잘 안 들어요. 성질도 못 됐습니다"


거침없는 자아비판부터 쏟아낸 손 상무는 "일을 아주 많이 좋아하고, 일에 대한 고집"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입사 초반 남성 동기들의 그늘에 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그는 남성과 똑같은 업무를 맡으면서 진가를 발휘했다. 동아제약의 천연물신약 3호인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을 개발, 상용화까지 성공시킨 것이다. 손 상무는 "모티리톤을 개발했던 때가 가장 좋았다"면서 "당시 (동아제약)회장님에게 금박이 덮힌 상패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손 상무가 천연물신약 개발에 성공하게 된 배경은 삶의 원칙 덕분이다. 남들과 다른 일에서 성과를 내자는 소신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그는 "한참 뜨고 있는 바이오나 안정적인 화학 신약이 아닌 마이너 분야인 점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니케시장(틈새시장)을 공략한 점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소통에 소홀한점이 가장 아쉽다" = 손 상무에게 신약 개발 이외의 분야는 관심 밖이다. 이 때문에 한가지 연구에 몰입하면 주변 상황은 신경쓰지 못했다. 대부분의 여성 직장인처럼 남성 동료와의 소통에 문제가 생긴 적이 많다고 스스로 고백할 정도다. 손 상무는 "남자들은 서로 술도 마시고 끊임없이 소통하지만, 여성인 우리는 대부분 일에만 목숨을 건다"면서 "해결책은 정면돌파다. 회의를 열어 요구사항을 듣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천연물신약에 대한 한의사들의 반발을 간과한 점이다. 손 상무는 "빨리 신약을 개발하고 싶다는 의욕에 넘쳐 천연물신약이 한의사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줄은 몰랐다"면서 "한의사들과 소통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


한번 맡은 업무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연구에 매진, 마침내 상품으로 만들어내려는 근성은 주변의 오해와 비난도 샀다. 천연물신약을 개발에 착수했을 때에는 사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막대한 비용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신약 개발에서 시장의 외면을 받는 분야를 개척하는 모습이 무모하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손 상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제가 좀 무뎌요. 목표가 있고,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그런 비난은 그냥 하나의 의견으로 참고만 했지요."


이처럼 손 상무가 소신을 갖고 신약 개발에 매진할 수 있던 것은 그동안의 업무 성과 덕분이다. 손 상무가 개발한 모티리톤은 위염치료 천연물신약 스티렌과 함께 동아제약의 대표적인 캐쉬카우다.


사내 분위기도 한 몫을 했다. 손 상무는 "동아제약에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면서 "회사에서 진짜 조직을 이끌어 갈수 있는지. 새로운 비전을 갖고 성과를 내는 것을 보기 때문에 아직까지 여기에 남을 수 이었다"고 말했다.


 
◆여성이 만드는 유리천장 = "일하는 사회에선 능력으로 구분을 둬야지 남녀로 구분하면 안됩니다."


손 상무는 여성 스스로가 만드는 유리천장이 가장 깨기 어렵다고 꼽았다. 여성이기 때문에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나 여성이라 못한다고 뒤로 빼는 방식이 여성의 사회생활을 더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라는 것이다.


손 상무는 "저희가 입사했을 때에는 힘든 일이 있으면 후배들을 위해 갈 길을 닦아놓는다는 심정으로 버텼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면서 "조금 힘들더라도 버티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슈퍼맘 컴플렉스'부터 벗어야 한다는 것이 손 상무의 조언이다. 일과 직장을 모두 지키기 위해 애쓰기 보다 포기하고, 타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가정일과 직장업무를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일이 정말 좋아서 시작했다면 육아는 보모를 쓰는 등 전문가에게 맡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2109:00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에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일어서는 사자)'이라는 작전명을 붙이면서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전명은 구약성경 민수기 23장 24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절은 "백성이 암사자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잡힌 것을 먹고 죽은 것의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자는 고대부터 이스라엘 왕국의 상징이었으며, 이번 작전명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 25.06.1906:52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1806:50
    ②유니콘 성장 이끈 LB인베스트먼트…AI 집중 투자
    ②유니콘 성장 이끈 LB인베스트먼트…AI 집중 투자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1706:50
    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①
    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①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SV인베스트먼트를 시작

  • 25.06.2407:00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2307:00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007:00
    정성호 "최고의 에이스가 국정운영 참여할 수 있게 해야"
    정성호 "최고의 에이스가 국정운영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1907:00
    野일 땐 '강화' 與일 땐 '침묵'…개선 없는 인사청문회
    野일 땐 '강화' 與일 땐 '침묵'…개선 없는 인사청문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국회 차원에서의 개선 논의는 미미하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운영된 지난 25년 동안 200건이 넘는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통과된 것은 단 8건에 불과하다. 야당일 때는 인사청문회 제도 강화를 외치다가도, 여당이 되면 소극적으로 변하는 한국 정치 지형 탓이다. 검증보다는 흠집 내기에 치중하는 인사청문회가 지속되는 이유다. 19일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0년 6월 인사청문회법이

  • 25.06.1907:00
    사전검증 철저한 美…한국은 '고무줄' 잣대
    사전검증 철저한 美…한국은 '고무줄' 잣대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2109:00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에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일어서는 사자)'이라는 작전명을 붙이면서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전명은 구약성경 민수기 23장 24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절은 "백성이 암사자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잡힌 것을 먹고 죽은 것의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자는 고대부터 이스라엘 왕국의 상징이었으며, 이번 작전명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 25.06.1906:52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1806:50
    ②유니콘 성장 이끈 LB인베스트먼트…AI 집중 투자
    ②유니콘 성장 이끈 LB인베스트먼트…AI 집중 투자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1706:50
    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①
    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①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SV인베스트먼트를 시작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